부담감에 예민해진 나... 합격하신분들 조언해주세요 ㅠㅠ
2021.01.09 비공개 조회 1,028 내공 300

제목그대로 올해안에 합격해야된다는부담감에 너무 예민해져있어요

2년째인데 올해합격못하면 집에서 취업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도 곧있으면 30이구요..

한건없는데 지나고보니 나이가 차있더라구요

다들 기반잡아가는데 나만 늦어진거같고..


현재는 독서실을 다니다가 집공할생각입니다..

원래 도서관 독서실파였는데

소음이 예민해져서 어느새 집중도 못하고있더라구요

첨엔 개인실쓰다가 그 안에서 어떤분은 마우스쓰시고.. 과자먹는분들도계시고,, 손톱깍는분들도계시고

어린친구들이 이용을 같이해 총무한테 일러도 그런부분은 누군가 또 들어와도발생했습니다.


그러다 이짓도 지쳐 그냥 오픈형 칸막이로 자리를 몇달전에 옮겨서 시작했어요

첨엔 집중잘됬는데..

코로나여파인지 성인분들이 많이사라지시고 학생들이 그자리를 차지하더군요


이젠 삼색펜 볼펜 주기적으로 딸각하는소리에도 예민해져서

포스팃을 몇번붙였더니 어떤분이 너무하시는거아니냐고

저보고 자리 옮기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예민해져버린 저를 발견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순없을듯하여


시험도 얼마안남었는데

집공해야겠다싶어서 하나둘 주문하고 옮기는중입니다

캠스터디할려고 외장캠도 주문했어요

아직 집공 시작은 안했지만

너무 긴장됩니다.

집에서 나타해지면어쩌나, 시간얼마안남았는데 하며

나자신을 못믿나봐요

걱정에 뒷목이 지끈거립니다,,


오늘은 주문한책상 들어올려고

방에있던 화장대며 장식품들이며 다 옮겼어요

휑해진 방을보니 울적해지더군요


집공을 잘컨트롤하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멘탈 단단해지는법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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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개
leucemia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455 2021-01-09 12:02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많은 변화가, 대체로 부정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수험생도 직장인도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다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일단 저는 집에서 지나칠 정도로 지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물론 금전적인 지원은 사실상 없이 제가 모은 돈이 조금 있고 해서 그런 것보다 믿음이라는 것과 정말 중요한 인내라는 게 그것입니다.

2014년 봄부터 여기에 수강하고 2020년 6월 시험까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색 없이 지켜보 주신 가족들의 헌신이나 희생이 없으셨다면 진작에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접하는 가족이야말로 상당한 지원이고 합격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계속 떨어지면서 조카가 생겼고 그 조카가 저를 인지하면서 노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길까 덜컥 겁이 나 조금은 더 열심히 공부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국어 공부를 하면서 맞춤법을 알게 되고 나는 제대로 쓰려고 최대한 노력하건만 매체나 지인들이 제대로 못 쓰는 것에 대해 짜증도 많이 나고 그들이 바보 같다는 생각으로 너무 예ㅣㄴ했습니다.

제각각 재능이 있고 하니 국어 맞춤법 정도야 얼마든지 눈감을 수 있건만 수험생이 무슨 벼슬이라고 그걸 못 보겠더라고요.

장기간에 걸친 수험 생활에 이번이 아니면 해외 여행은 꿈도 못 꾸겠다고 생각하고 2019년 12월부터 가방 싸서 훌쩍 떠났었습니다.

코로나가 안 터졌다면 4월 원서 접수까지 있었겠지만 3월 초에 귀국하고 마지막 두어 달을 공부했지요.

어느 정도 후련한 기분으로 시간도 촉박하니 집중을 더 잘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성적은 꼴찌로 합격하고 운이 좋은 건지 발령처는 조금 멀지만 지나치게 일찍 발령은 일직 받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건 일단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으며 반드시 합격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올해 합격하면 너무 좋겠지만 인생에 있어 1년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합격의 순간을 놓쳤더라도 인생 자체가 날아가는 건 아닙니다.

본인이 가족들에게 보다 강하게 믿음을 주는 말씀을 드리고 믿어 달라고 호소한다면 올해 합격해야 한다는 그 부담감만큼 조금 내려놓을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그것부터 내려 놓고 나 스스로에게는 무조건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높이세요.

본인의 인생은 본인만이 책임지고 누릴 수 있습니다.

본인을 걱정하는 가족의 마음은 진실일 것이기에 그것으로 원망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내 사람을 확고히 하고 그 힘으로 내 정신이 다른 데 분산되지 않는다면 약간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멘탈 관리는 그것부터 시작하지 않나 합니다.

본인은 공무원입니다.

지금 되는 것과 내년에 되는 것의 족ㅁ 차이가 있을 뿐 본인은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으로서 가족이 민원이고 민원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수정하는 연습을 한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지금 본인은 공무원으로서 맡은 임무는 공부이고 가족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을 아울러 맡은 겁니다.

합격하는 이후 새로운 발령처로 나가 다른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임용된 지 겨우 일주일밖에 안 되어 누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저는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동갑(띠)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만 제 앞 인수자가 저보다 두어 살 많고 같은 급수더군요.

그리고 서른 넘어 초임된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나이 하나로 다른 생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353 2021-01-11 00:08
지식서포터즈

하루 쉬거나

내년에 붙어야지 하면서 하루정도 숨고르기하면

마인드 많이 변해요.


다시해야하긴하지만요


홧팅해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