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드리자면 날짐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해 보면 '날+ㄹ+짐승'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때 뒤에 붙은 ㄹ은 '날다'가 활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날다, 날고, 날ㄹ'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날에 붙는 '다, 고'처럼 '날' 뒤에 ㄹ이 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다'로 예를 들면 '가다, 가고 갈' 여기서 '갈'은 가다에 ㄹ이 븥은 것입니다. 이것처럼 '날'에 ㄹ이 붙게되는데 문제는 ㄹ은 ㄹ을 탈락시킬 수 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원래 날에 있던 ㄹ은 떨어지고 ㄹ을 떨어뜨린 ㄹ이 마치 원래 날의 ㄹ처럼 붙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길짐승의 경우는 '기다+짐승'의 과정에서 둘을 연결해 주는 'ㄹ'이 결합하였으므로 통사적 합성어가 됩니다. 만약 비통사적 합성어로 결합한다면 '기짐승'이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