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의 음운변동
2019.12.10 비공개 조회 1,592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깎아'는 깍다+아가 결합한 구조로서 발음시 왜 까까로 발음이 되나요?
저는 '깎아'가 보조적 연결어미 '아'는 문법형태소가 아니므로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연음되어 '까까'로 발음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깎는 깍는 깡는 에서의 '는'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리고 깎고 깍고 깍꼬 :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된 후에 된소리 되기 현상이 일어난 현상 대치(교체) 이 옳게 생각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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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개
고민을 들어드립니다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229 2019-12-10 19:40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없어요 ! 기본적인 이론은 질문자님께서 잘 알고 있는듯 하니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발음했을때 음운이 변하면 대치! 없어지면 탈락!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된소리되기는 대치가 맞습니다!

무성음과 무성음이 만나면 된소리가 되고, ㄹ+무성음은 된소리가 됩니다!

ㄱ 과 ㄲ은 둘다 무성음이기 때문에 된소리가 되서 대치현상이 발생하고 ㄹ+무성음의 경우는 `갈게`를보시면 `갈`의 종성이 + `게`의 초성이 무성음 ㄱ이므로

된소리가 되고 대치가 발생되는 것 입니다!

`ㅎ`의 경우는 대부분 축약이나 탈락으로 나타난다고 보시면 되요! 

무튼 너무 복잡하게 말고 조금만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으실꺼에요! 저런 평상시의 상황말고 특정한 것들이 있으니 그정도면 머릿속에 꼭 외워두시고 나머지는 발음해보고 일어나는 현상을 그대로 생각하시면 편하실 꺼에요!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여러분의 입장에서 알려드립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19-12-10 19:23
안녕하세요. 답변드리자면
'깎아'가 '까까'로 발음되는 이유는 '아'가 형식형태소이기 때문입니다. 쌍자음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가 오면 쌍자음은 그대로 연음됩니다.
말씀하신 '깎는'은 '는'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가 아닙니다. 위의 조건은 형식형태소이되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는'은 형식형태소는 맞지만 모음이 아닙니다. 쌍자음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오면 그것이 실질이든 형식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 일단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된소리되기 현상'으로 파악하신 논리는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