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반 지났는데 공시 관둘까요
2026.06.22 비공개 조회 1,217

오늘 컷 보고 간당하게 걸쳐있던게 가망도 없어져서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22살에 시작했고 휴학하고 계속 공시준비 했지만 안되네요 이번에 지방직도 정말 많이뽑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것마저 날리니 다음까지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언제까지 부모님께 손벌리며 준비할수는 없는 노릇인데 부모님은 계속 하시길 원하시고.. 저는 복학도 했고.. 인서울학교도 아닌데 어떻게살아야할지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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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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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4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하수 채택 0 2026-08-05 17:26
답변왕

안녕하세요. 우연히 보고 공감이 가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와이프와 논의하고 회사 퇴사 후 전업으로 준비하는 30대 후반, 곧 40대입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막막한 것도 많고 한데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글 올리신 분도 개인적 상황도 있겠으나 과거의 결과와 현재의 상태, 미래의 나의 그림을 잘 고민해보셔서 결정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촌형이 세무사 시험을 2년 반에 합격해서 지금 10년차 세무사인데,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공부했다고 떳떳하게 얘기하고 실제로 그 기간동안은 가까이 지냈으나 얼굴 한번 못봤습니다.


제가 9급을 도전하기에는 급여나 생활 측면에서 부족한게 많으나 상황상 준비해야만 하고 저도 사촌형 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직 20대시니까 잘 고민해보시고, 본인에게 후회없을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지금의 감정을 조금 추스르시고 치열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 결정에 따른 결정은 모두 글 쓰신 분이 책임지는 거니까요.


특별한 답을 드리는 건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어서 남깁니다.

xoa******님의 답변입니다.
하수 채택 0 2026-07-08 12:32
  • 내 얘기하자면 정말 미친놈처럼 공부했는데 떨어짐. 다음 시험은 그냥 반포기 상태로 시험 응시했는데 합격해서 25살에 공직에 들어감. 6년 넘게 근무하고 있지만 공무원으로 사는 삶은 나를 충족하지 못해서 다른 분야를 처음부터 공부하고 있고 내가 목표로 한 길은 너무 빡셈. 근데 묵묵히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어차피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별로 걱정이 안됨. 내 나이 30초반인데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나는 겁나 젊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함. 25살은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 꼬맹이 애기임. 일하면서 공부하는 건 진짜 독한 사람들임. 온전히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부모님 지원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셈. 공무원 준비한다는건 공무원말고 딱히 괜찮은 직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텐데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게 없으면 다시 공시 도전하셈. 공무원 되면 그래도 평범하게는 살 수 있음. 근데 본인이 그동안 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설렁설렁하면서 징징되는거면 하지마셈. 공무원 그렇게 대단한 직업 아니니까 너무 많이 시간 투자하는 건 시간만 날리는 거임. 본인 스스로 그동안 내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도전하는걸 권함.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하수 채택 0 2026-07-08 11:43

40대에 도전하고 있는 1인 지나가다 남겨요.

공무원 합격 한다고 해도 평생 공무원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분명한건, 끝끝내 해내고야 말았던 일 하나가 살아가면서 큰 용기를 주고 다른 도전에 굳건한 자신감을 주더라구요.


30대 직장 다니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되게 많아요.

나이 더 먹고 졸업 후 다시 도전하고 싶어도 그때면 몇 십 배나 더 어려워요

지금 어느 때보다 공부하기에 좋고, 충분히 투자 할 만한 시기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부모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눈 딱 감고 함께 더 해봅시다! 아즈아!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하수 채택 0 2026-07-04 16:24

그만 둘 지, 말 지는 오롯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시를 그만 두셔도 후회 없으시다면 거기까지 하시고 다른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본인에게 공시가 안 맞을 뿐, 다른 길로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후회가 남을 거 같다면 후회가 다 할 때까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24~25살 정말 어린 나이입니다. 워낙 사회가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그 나이대에는 무엇을 이뤄놔야 한다는 강박이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으로 본 20대 중반은 참 어리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보는 20대 후반도 어릴 것이죠.


그리고 본인의 뒤를 받쳐 주시는 부모님 또한, 원하신다면 도전을 더 못해볼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그런 뒷받침 조차 없이,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업을 듣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본인이 아직 미련이 있고 뒷받침 해줄 사람이 있으며 여유가 있다면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주변 환경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