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느라 매우 수고많으셨고,

언제나 시험이 끝나면 게시판에 별별 글들이 올라오는데

가이드라인을 잡아드릴테니 질문 ㄴㄴ요.

1. 합격예측은 어디서?

- 에듀윌 말고 공단기 가서 넣어보세요. 에듀윌 합격예측 나쁘진 않은데, 미안한 얘기지만 아직 에듀윌 합격예측은 인프라가 부족하고 표본이 낮아서 신뢰도가 낮아요. 공단기가 제일 정확합니다. 직렬, 지역별로 세분화되어있으니 거기 가서 넣으면 됨.

2. 확실? 유력? 가능?

- 합격은 3단계로 나눔. 확실권, 유력권, 가능권입니다. 가능권은 다음 필기 공부하러 가세요. 말이 가능권이지, 사실상 희망고문. 면접가능성 1%여도 합격가능권이라고 말하는 언어장난. 합격가능권은 필기 불합격이 대부분이고, 운좋게 1.5배수 뽑아서 필합해도 면탈 가능성 매우 높음. 유력권 안에 들었다면 정장사러 가시고 운동하시고.

3. 1차컷? 3차컷?

- 지금 몇차컷까지 나온진 모르지만, 5차컷까지 갔으면 더 볼 필요 없음. 참고로 점수를 보는게 아니라 등수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몇배수 몇명 뽑는데 그중에 내가 몇등이고 내 위에 몇놈이 있는지 그걸 알려고 보는겁니다. 그런거 모르고 n점인데 붙을까요 이러면 해줄 말이 없음

4. 표본은 몇 %?

- 일반적으로 표본 30% 간신히 찍으니까 맨날 합격예측사이트 들락날락하면서 표본 모이는거 기다려봐야 아무 의미 없음. 그냥 5차컷 표본 27~28%정도에 본인이 0.7배수 안에 들었으면 잡생각하지말고 면접준비하러 가세요

5. 마킹실수했을까봐 겁나요 어떡하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시간 안 아까움?

6. 면접학원 등록할까요?

- 아뇨. 완전 돈낭비. 개별면접학원비 최소 30~40잡고 시작하는데 그거 ㄹㅇ 무의미함. 그냥 면접 책이나 1권 사셔서 정독해보시고, `듣기`보다 `말하기` 연습을 하세요. 이제는 말을 해야 하는데 왜 자꾸 들으려고 함? 뭐 도저히 궁금해서 안되겠다 면접강의라도 들어야겠다 싶으면 그냥 무료로 합격권자들한테 제공하는 학워면접기본강의 이런거 신청해서 들으세요. 참고로 이거도 1강조차 다 안들어도 됨. 저는 면접 일주일전에 책한권 사서 혼자 연습하고 혼자 공부하고 고민해보고, 그러다 면접들어갔고 매우 잘 받아서 현직으로 일하는 즁.

7. 자소서 뭘 써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 당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우리는 님이 어떻게 살아온지를 모르기때문에 뭘 쓰라고 알려줄 수가 없음.

8. 정장 필요한가요?

- 당연. 뭐 정장대여도 해주니까 빌려서 입어도 되긴 하는데, 어지간하면 그냥 하나 맞춥시다. 앞으로 종종 입을 거임. 물론 그거 입고 출근한다는건 아니고.

9. 염색해도 되나요?

- 면접끝나고 해라.

10. 면접때 미흡받으면 어떡하죠?

- 안 받아요.

11. 그래도 미흡받을거 같은데요?

- 그럼 태도나 가치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거임. 면접은 `정답`을 보는게 아니라 `태도`를 보는 겁니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보는 것이죠. 정 미흡병이 도질 것 같으면 면접까지 남은 시간이 많으니 스스로를 돌이켜보세요. 나는 어떤사람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 주변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런 고민을 심도있게 해야 자소서(사전조사서)도 잘 나옵니다.

12. 면접은 언제부터?

- 유력이나 확실권은 그냥 면접 2주쯤 전부터 준비해도 널널하고, 뭐 더 하고 싶으면 1달쯤 전부터 면접스터디 정도는 추진해도 됨. 합격가능권이라면 목숨걸고 지금부터 개빡세게 면접준비하시고요. 그래도 보통받고 면탈할 가능성 99%. 사람이 살아온 행동거지는 고작 몇주 연습한다고 바뀌지가 않아서, 결국은 면접장에서도 하던대로 하고 나오기 마련임.

이상입니다.

모르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드림!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