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어의 구성방식 질문드려요!
2019.11.20 비공개 조회 2,226
안녕하세요. 문제를 풀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살짝곰보'와 합성어의 구성 방식이 같은 걸로 '딱딱새'가 답인데요
선지중에 '얼룩소'도 있어요 근데 '얼룩소'는부사가 아닌 부사어간이 결합돼서 틀린거래요 부사어간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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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19-11-20 21:12
반갑습니다.

부사 어간이란 표현은 없습니다. 어간과 어미는 용언에만 쓰이는 개념입니다. 부사는 어근에 포함되므로 '부사 어근'의 오타인 듯합니다.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 기준)에서는 '얼룩+소'는 '명사+명사'의 구조로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 일치하는 통사적 합성어로 봅니다. 그런데 학교문법에서는 '얼룩얼룩'이라는 부사에서 온 것으로 ‘부사(얼룩)+소(명사)’이 구성으로 비통사적 합성어로 보기도 합니다. 이것은 형태소 분석이 문법적 이론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설을 덧붙이면
부사는 어근(=실질형태소)입니다. 살짝(부사)+곰보(명사)--> 부사는 뒤에 용언을 수식해야 하는데, 명사가 왔으므로 문법적 규칙에 맞지 않게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딱딱(부사)+새(명사)'의 구성이므로 '살짝곰보'와 같은 구성입니다. '얼룩(명사)+소(명사)'의 구성으로 된 통사적 합성어입니다.
-덮밥: 덮(용언의 어간)+밥(명사)=용언의 어간 뒤에 연결어미가 없으므로 비통사적 합성어.
-살짝곰보: 살짝(부사) + 곰보(명사)=비통사적 합성어
-얼룩소: 얼룩(명사) + 소(명사): 명사와 명사가 결합한 통사적 합성어
-섞어찌개: 섞(용언의 어간)+어(연결어미)+찌개(명사)=용언의 어간 뒤에 연결어미가 있으므로 통사적 합성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