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별은 아니지만 ..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한테 밀쳐지고 그 충격으로 한 2달동안 우울증에 아무것도 못하다가 공무원 공부 시작한 케이스거든요.

한 1년 돼가는데도 그 충격 ,절망감이 고스란히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왜냐면 저는 공부만 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다른 이벤트들이 생기지 않아서 이 큰 사건을 덮을만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무의식중에 남아서 아직도 꿈에나오고 큰 희망을 느꼈던 만큼 절망감도 정말 컸었거든요 울기도 많이 울고..그래서 소식듣기 싫어서 카톡도 지웠고 인스타그램도 지웠고 그냥 인간관계 다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이악물고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가끔은 너무 버거워도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매일 버팁니다. 신기하게 감정하고는 별개로 본게 기억은 나더라고요. 아마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합격하고 여러 인간관계속에서 서서히 잊어가는 것밖에 없는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삶속에서 실력은 차츰 좋아지는게 보여서 매일 꿋꿋하게 버티고있는 나자신이 너무 가엾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는 하네요.

공부하다가 문득 물밀듣이 또 과거 생각에 사로잡혀서 글 적어봅니다.. 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하소연하듯이 쓴 글이거든요. 저는 또 공부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