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랑 형용사랑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요?
2021.11.22 jms*** 조회 620

책에서 배운거 하나도 쓸모없는데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하나요?


`화나다` 의 경우 `-구나`가 붙어서 어색하지 않고 명령형("화나라")과 청유형("화내자")이 붙었을 때 어색하니까 형용사인 줄 알았는데 동사이고

`속상하다`의 경우 `-는 구나`가 붙어서 동사라고 생각했는데 명령형과 청유형이 어색하고 `-는/-ㄴ`이 붙었을 때도 어색해서 형용사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이런 것처럼 책에서 배운 판단기준 하나도 쓸모가 없는데 좀 명확한 판단기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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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1-11-23 12:56
지식서포터즈

저는 움직임이 있으면 동사

없으면 형용사로 구분합니다.

화가 나는건 점점 더 화날수 있기 때문에 동사요


속상한것도 문맥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KnightKei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578 2021-11-22 14:13
합격자

품사는 네이티브적인 감각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글을 접하고 독서를 해왔는가가 이런 부분에서 좀 개인차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법적인 감각을 조금 더 키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하시다보면 더 향상될 것입니다.


`화나다`는 -구나가 붙어서 오히려 더 어색합니다.

`화나구나` 라고 쓰지 않고 `화나는구나` 라고 쓰니까요.


그리고 `화나라`나 `화내자` 역시 얼마든지 가능한 용법입니다.

`다같이 화를 내자`, 혹은 `너 이번에 화 좀 내봐라` 라는 뜻으로 얼마든지 활용가능합니다.


`속상하다` 역시

`속상하구나` 라고 쓰지, `속상하는구나` 라고 쓰지 않습니다. 청유형으로 `속상하자` 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하죠.

`속상하다`가 동사였으면 `나 지금 정말 속상해`라고 표현할 때 `나 지금 정말 속상하다` 라고 하지 않고 `나 지금 정말 속상한다` 라고 표현해야겠죠.

하지만 `속상하다`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이므로 기본형이 현재형과 동일합니다.


책에서 배운 판단기준이 쓸모가 없다는건 일지반해와 같은 말씀입니다.

품사문제는 결국 책에서 배운 것들을 어떻게 응용하는지가 중요하고,

마찬가지로 스스로 학습할 때에도 자신이 아는 품사어휘들을 여기에 대입해가며 풀이법을 꾸준히 암기하고,

또 모르는 단어는 새로이 외우고 익히면서 그렇게 대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