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행정 9급 준비하고 있었고 초시이긴 한데 나이가 올해 30이라 많이 늦었습니다
필기컷 244에 260맞아서 합격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면접준비 학원도 다니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멘탈이 안 잡히네요
일단 강의는 틀어 놓고 보고 있는데 부모님 얼굴 보기도 죄스러워서 어디 구멍에 숨고 싶고 잘 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컷 낮은 직렬로 돌리자니 이제는 과목도 다 나뉘어서 새로 시작해야 되는 수준이더군요
또 작년에 준비는 안 했지만 영어와 한국사 공부를 시작해서 공무원의 컷 낮은 지방으로 가려고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 결사반대를 하시고...
벌써 2022년부터 줄어들었고 2023년부터는 채용인원 확 준다는 소리도 있어서 우울하고 절망스럽습니다
병원의 도움이라도 받아볼까요? 약 먹으면 혹시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30나이 늦지 않았습니다. 전혀요.
그리고 면접 떨어진거에 매달릴수록 정신적 타격이 큽니다.
지금 아마 멘탈이 스스로가 합격끄트머리까지 왔는데 간발의 차로 안되니까 너무 괴롭고 1년 또 할 생각하니 지겹고 그럴텐데요,
쉽게 이겨내는 법은 하나뿐입니다.
간발의 차로 떨어진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어지간하면 면접 미흡 안나오거든요. 그냥 필기로 떨어진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 내가 너무 간발의 차로 떨어진게 아니라 그냥 필기점수가 부족했구나` 하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면 한번 더 빡공해서 더 높은 필기점수로 면접장 문부수고 들어갈 생각을 하게 되구요.
면탈 이겨내는 법은 이것 뿐입니다.
병원가는건 공부에 더 지장이 올 거구요.
사실상 일을 더 키우는 겁니다 그건.
지금의 아쉬운 감정을,
더 높은 필기 점수로 내년에 면접장 문 부수고 들어갈 에너지로 전환하세요.
그것이 진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부모님 얼굴 보기 죄스러워할 것 1도 없구요.
죄스럽고 미안하면 다음해에 더 좋은 점수 받고 수험생활 끝내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컷 낮은 직렬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이 짤방으로 대신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내년 합격자는 당신입니다.
뽑는 인원이 적어도 어차피 뽑힐 사람은 뽑히게 되어있어요
1명밖에 선발하지 않는다면 그 1명이 내가 될 것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덤벼보세요
필합까지 가셨다면 맹목적으로 노력하신다면 내년에는 최합까지도 가능하실텐데
이제와서 왜 다른 우물을 팔까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올해 33이에요, 여기 에듀윌에 나이 저희보다 월등히 많으신 분들도 많고
몇 년동안 노력하셨지만 필합 근처에도 못가보신 분들도 계십니다
항상 내 나이가 제일 많아보이지만 아직 재시에 도전하기에 늙은 나이 절대 아니니까
너무 투정 부리지 마시고 털고 일어나세요
당장은 코앞에서 합격을 놓쳤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고 심란하시겠지만
결론적으로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합격한 것만이 팩트입니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면 그 합격을 거머쥘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는데
이 황금같은 시간에 자책의 땅만 파다가 내년에 또 코 앞에서 다른 사람이 합격자가 되면
그 때는 정말 접시에 코박고 죽고 싶을 심정일거에요
병원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괴로우시다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함으로 있어 생길수도 있는 부작용이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학업에 지장을 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냥 스스로의 힘으로 멘탈 잡으세요
그간 마음고생하신걸 생각하니 속상하네요..ㅜ
마음의 병은 시간이 치료해준다고 해요!
맛있는것도 드시고 어디 놀러도 다니시고
이렇게 한달동안만이라도 푹 쉬세요!
마음이 아프면 공부도 안되기 마련이니까요
또 질문자님은 어느정도의 실력이 있기에
좀 늦게시작해도 얼마든지 따라갈수있으니까
자책마시고 힐링부터 찾으시면 좋겠어요!
헙..ㅜ 너무 아쉽겠어요... 심정이 이해가네요ㅜ
그래도 필기합격했던 분이시니 자신감을 잃지않으셨으면 해요!! 내년엔 꼭 최합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