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탈락 후 멘탈이 안 잡힙니다
2021.10.24 비공개 조회 3,206 내공 100

군무원 행정 9급 준비하고 있었고 초시이긴 한데 나이가 올해 30이라 많이 늦었습니다


필기컷 244에 260맞아서 합격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면접준비 학원도 다니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멘탈이 안 잡히네요


일단 강의는 틀어 놓고 보고 있는데 부모님 얼굴 보기도 죄스러워서 어디 구멍에 숨고 싶고 잘 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컷 낮은 직렬로 돌리자니 이제는 과목도 다 나뉘어서 새로 시작해야 되는 수준이더군요


또 작년에 준비는 안 했지만 영어와 한국사 공부를 시작해서 공무원의 컷 낮은 지방으로 가려고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 결사반대를 하시고...


벌써 2022년부터 줄어들었고 2023년부터는 채용인원 확 준다는 소리도 있어서 우울하고 절망스럽습니다


병원의 도움이라도 받아볼까요? 약 먹으면 혹시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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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4개
KnightKei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578 2021-10-24 14:27
합격자

30나이 늦지 않았습니다. 전혀요.

그리고 면접 떨어진거에 매달릴수록 정신적 타격이 큽니다.


지금 아마 멘탈이 스스로가 합격끄트머리까지 왔는데 간발의 차로 안되니까 너무 괴롭고 1년 또 할 생각하니 지겹고 그럴텐데요,


쉽게 이겨내는 법은 하나뿐입니다.

간발의 차로 떨어진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어지간하면 면접 미흡 안나오거든요. 그냥 필기로 떨어진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 내가 너무 간발의 차로 떨어진게 아니라 그냥 필기점수가 부족했구나` 하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면 한번 더 빡공해서 더 높은 필기점수로 면접장 문부수고 들어갈 생각을 하게 되구요.


면탈 이겨내는 법은 이것 뿐입니다.


병원가는건 공부에 더 지장이 올 거구요.

사실상 일을 더 키우는 겁니다 그건.


지금의 아쉬운 감정을,

더 높은 필기 점수로 내년에 면접장 문 부수고 들어갈 에너지로 전환하세요.

그것이 진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부모님 얼굴 보기 죄스러워할 것 1도 없구요.

죄스럽고 미안하면 다음해에 더 좋은 점수 받고 수험생활 끝내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컷 낮은 직렬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이 짤방으로 대신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내년 합격자는 당신입니다.

ariari님의 답변입니다.
영웅 채택 151 2021-10-25 00:25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뽑는 인원이 적어도 어차피 뽑힐 사람은 뽑히게 되어있어요

1명밖에 선발하지 않는다면 그 1명이 내가 될 것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덤벼보세요


필합까지 가셨다면 맹목적으로 노력하신다면 내년에는 최합까지도 가능하실텐데

이제와서 왜 다른 우물을 팔까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올해 33이에요, 여기 에듀윌에 나이 저희보다 월등히 많으신 분들도 많고

몇 년동안 노력하셨지만 필합 근처에도 못가보신 분들도 계십니다

항상 내 나이가 제일 많아보이지만 아직 재시에 도전하기에 늙은 나이 절대 아니니까

너무 투정 부리지 마시고 털고 일어나세요


당장은 코앞에서 합격을 놓쳤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고 심란하시겠지만

결론적으로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합격한 것만이 팩트입니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면 그 합격을 거머쥘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는데

이 황금같은 시간에 자책의 땅만 파다가 내년에 또 코 앞에서 다른 사람이 합격자가 되면

그 때는 정말 접시에 코박고 죽고 싶을 심정일거에요


병원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괴로우시다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함으로 있어 생길수도 있는 부작용이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학업에 지장을 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냥 스스로의 힘으로 멘탈 잡으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656 2021-10-24 19:25

그간 마음고생하신걸 생각하니 속상하네요..ㅜ

마음의 병은 시간이 치료해준다고 해요!

맛있는것도 드시고 어디 놀러도 다니시고

이렇게 한달동안만이라도 푹 쉬세요!

마음이 아프면 공부도 안되기 마련이니까요

또 질문자님은 어느정도의 실력이 있기에

좀 늦게시작해도 얼마든지 따라갈수있으니까

자책마시고 힐링부터 찾으시면 좋겠어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660 2021-10-24 13:41

헙..ㅜ 너무 아쉽겠어요... 심정이 이해가네요ㅜ

그래도 필기합격했던 분이시니 자신감을 잃지않으셨으면 해요!! 내년엔 꼭 최합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