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개를 잘 구분하는 방법있을까요?
배영표 교수님은 `어떤`00이 자연스러우면 서술성이 없고 `어떻게`000이 자연스러우면 서술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잘 모르겠어요....ㅠㅠㅠ
예시) 나를 보기 위해 왔니?
십 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남으로써 갈등이 해소 되었다.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사람이 애국자다.
혹시 자신만의 구별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ㅠㅠㅠ
서술성이 있다는 말은,
부사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서술성이 없다면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죠.
`깊은 잠을 깊이 잠`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해봅시다.
둘 다 똑같이 `자-` 에 `(으)ㅁ`이 붙어서 `잠`이 되었지만
앞에서 수식해주는 문장성분이 전혀 다르죠.
`깊은` 은 관형어,
`깊이`는 부사어입니다.
즉, 뒤쪽에 있는 `잠`이 서술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뒤쪽의 `잠`에는 명사형 전성어미가 붙은 것이고,
앞쪽의 `잠`에는 명사파생접미사가 붙은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수식어를 더 붙여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예시) 나를 보기 위해 왔니?
>나를 `즐겁게` 보기 위해 왔니?
>부사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으니 명사형전성어미
십 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남으로써 갈등이 해소 되었다.
>그 친구를 `즐겁게` 만남으로써 ~~
>부사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으니 명사형전성어미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태산이 매우 높음을 사람들은~
>부사어 수식, 명사형 전성어미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사람이 애국자다.
>나라를 위해 귀한 젊음을 바친 사람이~
>관형어의 수식을 받으니 명사파생접미사
쉽죠? 문법은 공식을 응용하는 일종의 수학같은 영역이에요.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열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