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피동에서 `좋아하다,슬퍼하다,사랑하다,공부하다` 등
`하다`로 끝나는 동사는 모두 피동화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긴 피동의 연결어미` 어지다`, `게 되다`를 붙이면
-철수가 좋아지다, 철수가 무엇을 좋아하게 되다
-철수가 슬퍼지다, 철수가 슬프게 되다
-철수가 무엇을 사랑하게 되다
-철수가 무엇을 공부하게 되다
1.위의 것처럼 쓰면 피동이 맞는 건가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 `(나는) 철수가 좋아지다`라고 하면
2.주체인 `나는`이 당하니까 피동이 맞나요?
3.그리고 이 문장은 이중주어문인가요?
1) 네, 긴 피동문 또는 통사적 피동형으로써 피동문이 맞습니다.
2) 네, 문맥상으로 생략가능한 경우 또는 앞말에 내용이 이어지는 경우 주어도 생략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피동문입니다.
3) 아뇨, 단순한 홑문장입니다.
나는(주어) 철수가(필수적 부사어) 좋아지다(서술어)
왜냐면 이중주어문이 되려면 서술절로 안긴문장인 `철수가 좋아지다` 에서도 주어와 동사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좋아지다의 주어는 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좋아지다는 피동사로서, 자동사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목적어가 아니라 부사어를 요구하죠.
참고로 보조사 `가`는 위 문장처럼 부사어를 만들기도 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