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알바 미친짓인가요?
2021.10.09 비공개 조회 14,212

8개월 정도 공부하면서 부모님 몰래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한 지 이제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용돈도 받지 못하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싶어서 제 이름 앞으로 다달이 나가는 돈 메꿀려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방안에 숨겨둔 계약서를 찾으시고 이게 뭐냐고 들이밀면서 낼모레 시험 볼 애가 지금 24시간 공부하는것도 부족한 시기에 알바에 정신 빼 놓고 다니는게 말이되냐고 노발대발 하네요.

어제 한바탕 치르고 나서 냉전상태입니다.


알바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주변을 보면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왜 이해를 못해주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현재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이 있으시면 답글 한번만 달아주세요.

부모님 몰래 하시는지, 아니면 부모님이 아셔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주셨는지 등등..


집 나가서 언제 혼자 살 수 있을련지...

참 많은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저의 한탄뿐인 글이지만 시간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000
답변 11개
sky********님의 답변입니다.
하수 채택 9 2021-10-16 10:40

저도 직장다니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전면적으로 지원 못받으면 당연히 알바나 직장을 구해서 돈벌면서 공부하는게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 혼나야 될게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제 주변에 공무원 되신분들 대부분 알바 및 직장 다니면서 돈 모아서 공부하거나 병행했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21-10-15 11:19
공부하는데 다달이 나갈 돈이 많죠 책값이며 부대비용 대줄 여력이 되시면 부탁하는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안되면 안되서 알바해서 공부할거다 라고 당당히 말하세요 일하면서 공부하면 합격이 미뤄지는건 당연지사같아요 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많이 아까워요.. 알바 안하고 빨리 합격하는게 효도고 본인에게도 그게 더 좋은거 같아요 사정은 모르겠으나 부모님이 그렇게 성을 내신다면 (!) 공부비용을 부탁드려보세요 일하면서 공부하는건 정말 힘들어요 ㅠㅠ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초인 채택 358 2021-10-10 22:36
지식서포터즈

내인생 내가 끝까지 책임 집니다 내가 알바하고 공부도 하겠다는데...

감사합니다~^^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14 2021-10-10 17:54

안녕하세요!


님의 사연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다 하는 생각이 먼저고요^^

나는 뭔가하는 생각이 다음으로 들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님의 글을 읽고 더 정신차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바른 정신으로 준비하시는 님같은 분이 꼭

공무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열공하세요~^^

13개월 합격자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9 2021-10-10 09:16
합격자

음... 냉정하게 저는 알바를 꼭해야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공부하시면서 알바는 비추입니다.


공부에만 집중해서 합격하기에도 힘든 시험이기에 그렇습니다. 알바를 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합격를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656 2021-10-09 19:49

저희는 알바하면서 공시공부 병행해도

맘만 먹으면 합격할수있다고

알바하라고 막 그러세요ㅎ

  • jt2*** 2021.10.10
    모르는소리..
해피바이러스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2172 2021-10-09 18:37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알바를 하면서도 합격하면 그것이 정말 좋겠지요.

어쨌든 빨리 합격을 하는 것이 돈을 빨리 더 많이 버는 길 같아요.

오늘도 님의 꿈을 위해서 화이팅하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1-10-09 12:03
지식서포터즈

직장다니면서 알바 하시는분들도 분들도 많은데 그건 아니죠



그런데 부모님과 좀 진지하게 이야기는 나눠 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님 앞으로 나가는 돈 정도는 벌면서 해야 마음이 편해서 공부가 잘된다던지 부모님 걱정 덜어 드리고 님마음도 편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 인거 같습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59 2021-10-09 10:30

저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알바를 하고 있어요.엄마는 지지하는데 혹시나 해서 아빠한텐 아직은 비밀로 하고 있어요.

제의 엄마는 공부만 하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나가서 뭐라도 좀 해라 라는 식으로 알바를 권유했고 저도 그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해서 일주일에 하루만 하는 알바를 찾아서 4월 째 하고 있어요.매일 엄마랑 공부 상황을 아주 세부적이진 않아도 어느 부분이 괜찮고 어느 과목이 좀 힘들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니 엄마도 공시 준비 하는데 크게 걱정은 안 하시는것 같아요.

식당 홀 서빙 알바라 너무 힘든데 끝내고 나면 오히려 공부가 더 간절 해져요...시험 합격이 안 되면 왠지 이렇게 살아야 할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서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필요한 특강이나 교재나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고 먹고 싶은것도 그냥 사먹고 해서 공부 하는데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요.

다만 아빠한테 비밀로 한 이유는 아빠가 제가 고생하는걸 못 봐서 ...

집집 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공부한다고 모든걸 다 멈추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직장 다니면서 공부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다고 다 탈락하는것도 아니잖아요.부모님과 평소에 소통이 좀 덜 한거 아닌가요?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좀 더 얘기 해 보세요...(진짜 소통이 안 된다 싶으면 그냥 본인 하던대로 하시고 빨리 합격하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660 2021-10-09 10:00

아니요! 미친짓 아닙니다!

오히려 멋진거고 대단한거죠 :)

KnightKei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578 2021-10-09 09:57
합격자

일단 좀 진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텐데, 기분 잘 푸시고 가라앉히시길 바랍니다.



알바가 큰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셨듯이

`주변을 보면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분들 많으신데 왜 이해를 못 해주는건지 답답하다` 고 하셨는데요...


주장의 근거를 찾는 법이 약간 잘못 되었습니다.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분이 많다` 고 하면 안되구요,

`알바하면서 공부해서 합격하는 분이 많다` 라고 하셔야 비로소 질문자님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알바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은 실제로도 정말 많습니다. 제 주위에도 많아요.

그런데 그중 합격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것도 극소수요.


물론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결국 케바케인거고, 사람 역량에 따라선 알바와 공부를 병행하며 합격이라는 꿈을 실현해내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질문자님이 그런 케이스인지는 저는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부모님은 아시겠죠.

그래서 부모님께서도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신 걸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경제학을 따로 배워볼 때 교수님이 했었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지금 학생이고 수험생이고 취준생인 여러분이 공부하면서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아직 사회에 나가지 않은 여러분은 당연히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스스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순간 여러분의 취업의 꿈은 날아간다,

눈앞의 이익에 혹해서 본인이 본질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을 날려먹지 마라,

그시간에 공부해서 내년에 한방에 합격해라, 합격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라는 말씀인데, 그당시에는 그냥 ㄲㄷ의 잔소리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이에 관해선 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만,

알바의 목적이 공부라면 공부에 올인하심이 낫겠습니다.

알바에 휘둘리다가 공부시간을 뺏기면 이건 주객전도거든요.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