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개념을 살짝 혼동하고 계세요.

공공사업의 비용과 편익이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을 현재의 관점에서 비교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것이 할인율입니다.

이때 단순하게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로 이분법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정확히 말해서 할인율은 `미래의` 현재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미래의 현재가치=미래가치/(1+i) 이런식으로 봅니다.

i는 할인율이고, 분모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할인율이 올라갈수록 미래의 현재가치는 더 떨어집니다.

미래가치를 미래의 편익이라고 봐도 됩니다.

즉 내가 나중에 얻을 편익의 현재가치가 떨어지는 거에요.

그렇다면 할인율이 높다면 편익의 현재가치가 떨어지니까 장기적인 사업이 단기적인 사업보다 불리해집니다.

장기에 수천억을 얻을 수 있을지언정 현재로 환산했을 땐 얼마 안되거든요. 그래서 단기보다 예상손실이 커요.

그리고 할인율에는 기간의 개념이 숨어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간일수록 화폐가치는 더욱 많이 떨어지죠.

즉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간이 짧을 때보다 미래의 현재가치가 더 떨어지는거에요.

그러니 정 이해가 안간다면

할인율은 기간이 경과할수록 화폐가치가 내려가는 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폐가치를 기간으로 미분한 개념이죠.

할인율이 높다면 기간이 경과할수록 화폐가치가 더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장기간의 수익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러니 단기간에 수익을 보는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이죠.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