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운동 단체를 여러 개 만든 대표적인 이유는

독립 운동에 대한 견해 때문입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견해 차이는

무단 통치 시기에

실력 양성 vs 무장 투쟁이겠네요.

그리고 문화 통치 시기에는

민족주의 vs 사회주의의 대립이 있겠구요.

지청천이 위의 견해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지만

사회주의의 대표 무장 투쟁 독립운동가인

김원봉과의 대립으로 갈라지기도 했었던 것을 보면

아예 무관하지는 않겠습니다.

독립 운동에 대한 견해 차이 외에 다른 이유는

무장 투쟁 후 재정비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청천은 독립 운동으로

군대를 조직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항전하는 도중에 부대원들이 많이 죽기도 하고,

새로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독립 운동 기지도 여러차례 옮겨다녔구요.

부대원들의 사망과 기지 이전으로

군대의 사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대의 기강을 새롭게 바로 잡고자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단체를 혁신하고자

여러 단체를 해체, 생성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수험공부할 때 신형철 교수님께 비슷한걸 여쭤봤었네요..

지청천이면 한국독립군의 지도자고 한국독립당의 당수인데 어떻게 나중에 조선혁명당으로 재편성을 했는가 등등..

결론은 그당시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여기저기서 골고루 다 썼다는 겁니다. 당시 독립운동단체들은 계속 세력을 불리기 위해서 유명인사들을 초청해서 자기들 소속으로 이름을 남겨달라고 했었는데요, 지청천도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실때 한 인물의 모든 소속단체 이런걸 다 외울 필요는 없구요, 독립운동흐름 속에서 큰 틀만 잡고 대표적인 단체들의 지도자 이름만 간단히 정리하고 가셔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