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가직 9급 일행 보고 지방직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원래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좋아서 대학도 휴학하고 1년째 직장 생활하다가 작년 여름부터 공시 준비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수능 과목이랑 겹치는 과목들은 이미 한 5년 전 쯤에 빡세게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베이스가 약간은 있었고
어렵긴 하면서도 가능성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국가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100/영80/한100/행법90/행학95
요렇게 받았는데 사실 행운이 많이 따르긴 했지만 그래도 평상시 에듀윌 모의고사
돌렸을 때 받던 총점에서 +15~30점 정도 됩니다.
물론 아직 필기 합격 발표도 안 나서 확정 짓기 어렵지만 그래도 최종합격까지 노려보기에 나쁘지 않은 점수라고들 하시더군요.
이렇게 국가직을 예상보다 잘 보다보니 힘을 얻고 지방직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장차 면접 준비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근데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국가직을 꽤 잘 봤다고 하니까 주변 직장 동료들이 (약간 과장 좀 넣자면)
`야 너 공부 잘한다. 천재냐?`, `와, 진짜 말도 안 된다.
주변에 아는 사람 중에 문제 출제위원이라도 있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부끄럽기는하지만 살짝 뿌듯하기도 한데요.
안 그래도 이런 반응 보이는 직장 동료들이 저 처음 공무원 시험 도전했을 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둘 중에 하나만 해라.
직장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 붙는 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와 같은 조언을 하고는 했습니다.
그랬던 사람들이 국가직 9급 한 번 그렇게 봤다고 (아직 최종 합격 결과도 안 나왔는데) 약간 김칫국을 마시면서
저한테 직장 관두고 7급 까지 준비해라(...) 등의 별난 소리를 하고 있네요.
최근에 에지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에지인에 놀러 올 때 보니까 대부분 직장 다니면서 붙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학원 광고에서 그런 사람도 많이 배출했다고 하면 과장 광고일 수도 있다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한 반년 쯤 직장이랑 공부 병행하고 시험 보다보니까 (물론 완전 노베이스는 아니었지만)
막 그렇게 사람이 못할 수준인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저같은 경우가 흔한가요?
아니면 정말 매우 특이한 경우인가요?
아직 최종합격까지 밟아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아 있어서 설레발일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저한테 이런 경우가 많겠냐, 비슷한 처지의 본인도 도전해 볼만 하겠냐는 등의 질문을 많이 하셔서
에지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어서 질문 남깁니다.
공무원 공부가 이론을 모르면 봐도 뭔말인지 모르겠고
이거 무슨소리하는거지 그렇게 되지만 이론을 조금만 회독하고
기본베이스가 깔리고 하다보면 조금씩 알아가는 맛이 쏠쏠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장 다니시면서 그렇게 공부하시는게 힘들긴하지만 요새는 직장 다니시고
대학교 다니시면서 합격하시는 분들이 합격수기에 꽤 보이기도하고 점차 늘어나는것 같네요
이론이나 공부에 어떤 스킬을 익히시면 병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기술을 찿지못했을때가 가장 힘들고 지치는 때일 것으로 또한 생각되구요
이번 지방직도 보실것 같은데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