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원래 이런건가요..?
2021.05.15 비공개 조회 2,554

제 인생은 공부란걸 해본적 없는 인생이에요

수능 몇등급? 다 찍고 자서 잘 모르겠네요..

대학 전공자체가 공부랑 관련없는 예체능인지라.. 공부는 아예.. 아~~~예 하지않았었구요


근데 왜 공무원 시험 공부 하냐구요?

군대가서 느꼈어요 공부가 답이다

수능을 보란 얘기도 들었어요 근데 제 나이 27살 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에 도전해봅니다.

공부의 끝판왕이니까..


그래서 전역하자마자 학원 등록 했습니다. 저번주에..

열심히 하는건 자신있어서 열심히만 하면 잘하게 될줄 알았는데..

사람이 감이란게 있잖아요..

첫 수업 영어.. 강의 끝나자마자 5형식도 모르는 저한테 공무원 학원 영어 강의는 아.. 이건 아니구나 열심히만 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두번째 수업 한국사..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말고는 하나도 모르는 제겐 너무나도 많은 양이었고 속도도 엄청나서 강의를 들은건지.. 강의가 들린건지도 모르겠더군요

세번째 수업 국어.. 첫 수업이니 워밍업이라고 하셨던 국어 교수님 문법 기본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빼곡히 밑줄 치랍니다.. 외우랍니다..


이렇게 필수과목 한 과목씩 총 세번 강의 듣고나니 이세상 누구보다 노베이스인 저한텐 너무나도 높더군요..

근데 포기는 안해요 단지 저같은 분들이 또 있는지.. 혹은 예전에 본인도 그랬었는지.. 마음이 너무 조급해져서 여쭤보고싶어서 글 남겨요..


여러분들은 어땠나요?

댓글 /1000
답변 9개
sup*******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3 2021-05-17 15:14

어설프게 아는 알고 시작하는 것보다..

선생님처럼 백지에서 시작하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에듀윌에서 시키는 대로 하시면 합격 하실 거예요..


저는 직장인이라서 그렇게 못하고 있지만..


합격 하실거예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648 2021-05-16 23:41
지식서포터즈

인생이 첫 숟갈에 배부를순 없지만 공시는 더한거 같아요.


그러니 저는 조급함을 버립니다.

soc******님의 답변입니다.
초인 채택 814 2021-05-16 19:53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1 2021-05-16 15:08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이제껏 살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요.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노는 걸 너무 좋아했어서 시험 기간에도 제대로 공부했던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대학 때 공부를 안 했으니 제 전공도 살리지 못하고

처음 입사했던 회사는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 1년 조금 다니다가 퇴사하고


드디어 전공 관련된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취직했었는데 거기도 1년 조금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퇴사하게 되었어요.

권고사직하라는 말 들었을 때

다시 재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너무 끔찍하고 싫었어요.

취업이 쉬운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공부하기 진짜 싫어했었는데 공무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평하고 안정적이잖아요.

일하는 거 힘든 건, 뭐 어느 회사나 다 힘들게 일할 텐데

힘들게 일하더라도 공직이란 거에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주변 어른들의 영향도 조금은 있었지만, 예전부터 공무원 준비하라는 말 들어왔었는데 제가 공무원 싫다고 안 한다고 했었거든요.

막상 회사 잘리고 나니까 어른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도 가고, 제 의지가 90이었던 거 같아요.


작년 5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1년 정도 되었는데

저도 처음에 강의 듣는 거 자체도 너무 힘들었어요.

기본이론은 하루 8강씩이잖아요. 그것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되고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으니 공부하는 법도 잘 모르겠고 그랬는데

그냥 계속 회독하다 보니까 점점 틀이 잡혔어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열심히 꾸준히 계속 회독하고 문제 풀고 하다 보면 그만큼 점수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쓰다 보니까 너무 tmi가 된 것 같은데...

그냥 뭔가 노베이스라는 것과 동갑이라는 것 때문에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주저리 한 것 같네요..ㅎㅎㅎ


아무튼 결론은

진짜 포기 안 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요!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면 다 되는 일이 많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포기는 안 하려고 해요.

같이 힘내서 합격해요!!

9급일행easy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17 2021-05-16 15:06
합격자

사실 시작이 반입니다.

공부한 사람들도 죽을라 그러는데 공부안하신 분께서 이정도 마음먹기란 진짜 쉽지 않을겁니다.

그 의지로 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머리는 타고난다고 했는데 각자가 어느 분야에서는 1등은 아니어도 충분히 남들과 어깨는 견줄 위치가 될 수있다고 생각해요.

모 유튜버?가 서울대생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들은 왜 공부하나요.

할 줄아는게 공부뿐이랍니다. 즉, 두뇌가 공부머리인 것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공장다니는 노동자분들은 공부머리는 아니지만 손재주는 여타 서울대생보다 뛰어날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직장을 다니시며 가정을 꾸리며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순 없을테니까요.

그러기에 저는 각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차마 직업적 경제적 위치로 무시할 수가 없고 오히려 경외심으로 올려 보게 됩니다. 귀족이 농사를 지으려면 현직자인 농부에게 물어야지 귀족이라고 귀족한테 물으면 답이 나오겠습니까.


분명 그와 같은 의지가 있음은 어느정도 공부에도 적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대학서열이 갈리는 것은 누가 두뇌의 타고남도 있지만 제 생각은 누가 먼저 자기 두뇌에 최적화된 공부방법을 찾았느냐에 따라 1차적으로 갈린다고 봅니다. 1차적 요인 하나로는 스카이는 무리일수는 있지만 주변 친구을을 보면 중경외시이는 거뜬히 가니까요.


흔히 이들을 머리가 좋다라고도 생각하시지만 저는 공부를 잘한다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게이머(공부잘하는애들)들은 날빌무터 정석빌드까지 상대종족(공부에서는 과목으로 볼 수있음)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략을 가져갑니다. 이처럼 서울 상위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혹은 다른 대학에서 과탑을 달리는 학생분들 등 게임분야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공부에서는 그 유동성과 전략이 탁월해 공부계 아마추어 혹은 준프로 더나아가 프로공부러가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공부방향으로 쓰지 않아 초반에 방향잡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통해 계몽한 자를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사회는 아래로부터 혁명이 일어났으니까요.


저 역시 공부머리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분명 다른 곳에 재능이 있을것이라고 믿지만 작성자분말씀대로 포기는 안합니다.

왜냐?

누군가는 하기 때문입니다. 5급같이 공부머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엉덩이싸움으로 고졸채용에서도 2%이하지만 당당히 합격하는 전문계 분들이 사례로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작성자분이라고 못할 것이 있습니까?


그 의지를 유지만 하신다면 길면 길어질수도 있지만 훗날 공직에 앉아계실 것입니다.

공대를 나온 저도 행정법 앞에서 처참히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번 이번에 국가직에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동형을 풀었다하면 강사분들에 따라 70에서 90점을 왔다갔다 했지만 떳떳하게 1등을 한 것입니다.

물론 저는 저의 공부 스타일을 알기에 좀 더 수월했을 수는 있습니다.(무식하게 오답노트 만들고 무한받아쓰기로 오답노트 5회독 혹은 그 이상 실행..단점은 시간소모가 큼)


공부방법을 잡는 기간은 좀 걸릴 수있으나 작성자분의 굳은 의지로부터 분명 근래에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참고로 저는 유니스트라는 남들한테 인정받는 대학을 나오고서도 9급직 한번 떨어졌습니다.(오히려 이런 배경때문에 더 취급이 안좋아지더군요.)

인강을 듣다보면 고려대생들도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9급이 어렵게 느껴질 주도 있지만 저는 제가 노력이 부족했던 탓이기도 하고 어쩌면 저는 아직까지도 공부방법을 정확히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어디든 경제적 지위가 어떻든 간에 저는 합격자분들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더욱 두려운 것은 9급을 목표로 하는 동료분들의 의지입니다.


인강의 뇌는 포식자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했고,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분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두뇌용적이 증가하고, 표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하였기 때문입니다. 늘 그랬듯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저는 합격할지라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그 대학나오고 그거 왜함?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겠지만 작성자분이 합격하신다면 대단하다 여기고 저 역시 존경할 것입니다. 왜냐면 저도 아직 못한 합격을 해내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이라는 허례허식에서 비롯된 눈총과 야유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함께 9급합격하길 기원합니다.

  • chj***** 2021.05.17
    멋있어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1-05-16 00:16
지식서포터즈

공부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인생께서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공부를 할려니 힘든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2~3년씩은 하는거 아닐까요?

푸른하늘님의 답변입니다.
초인 채택 406 2021-05-15 19:51
지식서포터즈

저도 수능은 본적이 없네요


제가 수시세대라서 수시로 대학을 가버렸기때문에 수능을 보지 않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첫번에는 어렵지만 자꾸 도전하시고 공부하시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터득하신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공무원시험은 이론회독->심화이론->기출문제풀이->동형모의고사 풀이로 커리큘럼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이론회독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회독이란 예를들어 국어 이론서가 있다면 이 이론서를 끝까지 다본후에 반복해서 다시보는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회독이란 것을 하신다면 이론을 충분히 어렵지 않게 익히실 수있습니다


다만 이론 회독 횟수는 공부하시는 분이 정하셔서 이론회독을 해나가시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높게 잡지마시고 처음에는 1~2회독정도로 잡고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 싶을때에 4회독 정도로 잡으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예로 들어들인 것이고 실제로 하시면서 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책에 밑줄을 너무 많이 그으면 나중에 회독할때 어느것이 중요한것지 확실히 모를 수 있으니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한것에만 밑줄을 긋도록 합시다


저도 처음 공부할때는 방법을 모를 초시생때 많이 힘들었었죠....



해피바이러스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2172 2021-05-15 17:38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지금은 그렇게 느끼시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인생을 생각한다면

준비하는 기간은 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오늘도 님의 꿈을 위해서 화이팅하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초수 채택 10 2021-05-15 17:23

짧게만 남기고 가겠습니다.


질문자분께서 27살이 되어서야 처음 하시는 그것은,

베이스가 있는 사람들이 633, 길면 재수삼수, + 대학졸업 적어도 4.


못해도 12년에서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해온 것들입니다.


그렇게 공부해왔고, 그 시간 동안 내내 공부를 해온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을 잡고 시험에 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못해도 12년에 걸쳐 한 과정을 기본강의 2개월만에 따라잡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렵고 힘들 수 밖에 없어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강사를 믿고 하라는 것 열심히 하시면 천천히 눈이 뜨여질 것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