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지1년이 넘어갑니다.
요즘 정신적으로 반쯤 미쳐가는듯해 견디지못하고
찾아보니 증상이 공황장애랑 흡사하더군요..
앉아서 공부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숨이 막혀오면서 숨이 안쉬어지고 질식할것같은 느낌과 가만히 티비를 보다가도 맥박이 100~110으로 뛰고
어지럽고 시도때도없이 불안하고...
그땐 그저 공부가 힘들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몇달정도 지나면서 감정조절도 안되고
울었다 화났다 괜찮아졌다 다시 화났다...
미쳐가는것같았어요.. 우울증 불면증은 덤이구요.
그리고 책상만앉으면 숨이 막혀와서 진짜 숨이 잘 안쉬어지더라구요..
진짜 감정제어가 안되니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는게 평화가 찾아오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고..
이런상태다보니 공부시간은 4시간내외이고
거기서 또 죽을만큼 불안하고..악순환의 반복이네요..
무기력과 의욕없음 내가 내가 아닌기분 등등
참 좋지않은 경험들만 많아지네요..
그저 다른일하며 사람을 만나면 그런것도 덜해지는데..
가족들은 병원말고 한달만 잘 버텨보라고
정신과 약은 중독적이라 끊기 힘들거라고 먹지말라고
병원은 반대하네요..
저도 사실 겁나구요..
저같은분이 있으신지 병원말고 다르게 이겨내신경험이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과 관련영역을 전공했고, 공황장애가 있었던 공시생이라 글 쓰신 분의 이야기가 와닿아 답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정신과 약이 중독적이라는 이야기는 중독자들(알코올이나 마약류 등)에게 처방하는 약 이외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고, 만약 처방을 받는다고 해도 감기약처럼 증상이 완화되기를 바라며 약을 점점 줄여나가고 나중에는 약을 굳이 복용하지 않더라도 정신이 아프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방향이거든요.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겁나신다고 하니 약 처방 대신 상담을 주로 받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저도 쓰신대로의 증상이 있었고, 취업 걱정, 결혼 걱정, 가족 걱정 등등 많은 걱정 속에서 시험 합격 아니면 나의 내일은 없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오면서 우울감이 심해졌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비슷한 영역이라 상담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고 리프레쉬 겸 산책도 자주 하면서 공부를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본인의 정신 건강에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부디 건강한 공시생 생활과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음의 병 아닐까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입니다.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 보셔도 좋습니다.
약을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만 하셔도 좋아요.
오늘도 님의 꿈을 위해서 화이팅하세요.
지금 제가 그러네요
남들은 다 자기 자리에서 잘 커나가고있는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서 뭐하고 있나싶고
나이만 먹어가고
맘이 불안해서 공부는 안되고
그럴수록 더 우울하고
이러다 병만 나겠구나 싶고
점점 몸도 안좋아지고..
며칠씩 암것두 못하고..
어쩔땐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
이러다 큰일 나겠다싶을때도 많아요
이길을 잘못 선택했나..
여기서 멈춰야하나..
그런데
이런걸 다 이겨낸 사람만이
성공의 기쁨을 누리겠죠?
십년 뒤에 또 더 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지금 최선을 다해야겠죠..
우울증은 오네요..
잠시 햇뼟쬐고옹세여
안녕하세요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합격자입니다. 공부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 노력을 알기에 반드시 합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슬럼프에 관해 질문해주셨네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부가 안될 때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수험생 중 어느누구도 매일매일 공부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이러한 슬럼프 과정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졌고 합격 후 이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과연 내가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을까, 혹시 이번년도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음년도엔 합격이 보장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이 들때 저는 잠시 책을 덮고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면서 공무원에 합격하고 난 뒤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공무원 합격 후 기뻐하실 저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행복해할 저 자신을 생각하니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합격을 하고 자랑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더욱 동기부여도 될 수 있구요.
이처럼 공부가 잘 안될때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지 마시고 미래의 공무원이 된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마음을 다잡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볍게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방법입니다. 운동 후에는 잡생각도 없어지고 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영화를 보면서 힘든 수험생활을 잠시 잊어버리는 것도 제가 활용한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추가적으로 집에서 공부하는 것보단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험생때 저의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었으며, 아무래도 집에서 공부하게 되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공부를 하면 그만큼 동기부여도 될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합격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자투리 시간 활용`입니다. 공무원 시험범위는 정말 넓고 방대합니다. 이 넓은 범위를 한정된 시간안에 습득하기 위해선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차츰차츰 공부범위를 넓혀나가야 합니다. 수험 초반에 저도 어떤 개념을 공부하고 난 뒤 다음날이 되면 까먹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개념들을 식사시간, 휴식시간, 대중교통 이용시간에 끊임없이 보고 또 보니 차츰 머리속에 내용이 정리가 되고, 까먹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하시든 상관없습니다. 강의를 빠르게 돌려보시거나, 영어단어 암기, 한국사 흐름정리, 국어 어휘/한자를 외우셔도 좋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하루 단위로 보면 정말 별거 아닌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정말 무시못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선 이 사실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회독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답변은 항상 정성스럽게-서울시일반행정직9급합격생
갑작스럽게 찾아 오는 증세는 오히려 병원이 따르다고 합니다..
계속 방치하고 다른 방법으로 풀려고하면 더 안좋앙 진다고요...
그냥 병원이 좋을꺼 같아요..
혼자서 공부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게 되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데요 공시는 1년과정이라 마라톤처럼 스트레스 및 체력관리하면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푹쉬었습니다 그동안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30분이상씩 걸었습니다 걸으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집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아프면 병원가는게 당연한거죠..
혼자 감정을 감당할 수 없다면 병원 도움받는게 훨씬 좋아요
피하지 말고 본인을 아끼고 잘 돌봐주세요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어요
아프면 병원에 가 보셔야죠... 기록에 남는 걸 두려워 하신다면 우선 상담부터 받으시구요.
상담으로 안된다고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면 건강보험혜택을 받지 않고 처방받으면 기록이 안 남는다고 하네요.
진심으로 쾌유를 빕니다.
형부가 그랬어요
세상 법없이도 사는 형부인데 해외에서 근무하거든요.
업무가 너무 과중하고 상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아니없어요. 술마시면 안하던 욕도하던 숨도 못쉬겠고 근육통에 서 있을수조차 아파서 병원을가도 후진국이라 소화제같은것만주고. 안돼겠다싶어서 뱅기타고 베트남으로 갔어요 한인들이 많아서 서울대나온 유명한 의사쌤이 있었고 여러가지 검사를 한후 약을하나주더래요.이거먹고 다음날 오라고 신기하게도 숨못쉬는 증상도 아픈것도 없어져서 도대체 무슨약이냐고 했더니 공황장애 약이라고하더래요. 공황장애라고 꿈에도 생각못했다네요.
매일 먹는게 아니고 증상있을때만 먹는거래요
10년 공황장애 복용중인 선배가 그러더래요. 충격받을것 없다고 감기랑 똑같다. 아플때만 먹는거고 일상생활 지장없다구요. 형부는 지금도 약먹고있는데 크게 스트레스 받을때만 증상이 오나봐요. 지금은 모든게 괜찮아졌어요.본인도 확실한 원인을 아니까 더 감정 컨트롤이 잘된대요
질문자님도 심리적 압박이 크셔서 그런것 같아요. 하루빨리 병원가보세요
도움 되는 말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병원은 무조건 가셔야 합니다.
공황장애 혹은 우울증은 정말 아주 흔한 병도 아닌 병이예요.
물론 공황장애의 증상이 상당히 공포스럽긴 하지만, `정신과에 가는 일`이라 하면 큰일나는 것 이라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보편적 판단에 비하여 알고 보면 별 것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절대 혼자서 극복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가서 약 복용하시고, 또 의사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종종 나누고 하면 금방 나아집니다.
혼자서는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예요.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독 한국인들은 정신과에 간다 하면 큰일 날 것 처럼 생각하고, 어떻게든 가지 않으려 하는데 아주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호주같은 선진국에서는 우울증 약을 타먹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며, 이것은 아주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본인의 삶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데에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들도 스스로 병원에 와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사실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중요합니다.
부디 병원에 가세요.
혼자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고, 놔두면 심해집니다.
많이 심해지면 간단한 약 복용으론 손쓸 수도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