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근 어간 질문
2021.04.15 비공개 조회 594

어근과 어간의 일치/불일치 여부를 따질 때


배우다

어간 : 배우

어근 : 배우


잡히다

어간 : 잡히

어근 : 잡


이렇게잖아유..

근데


먹었다

어간 : 먹

어근 : 먹


이거라는데 `먹었다`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이 `먹`이고 활용할 때는 `었`까지 따라가서 [먹었고, 먹었어, 먹었니] 등으로 활용되니까 어간은 `먹었`까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접사는 어간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선어말어미는 어미여서 어간에 안 넣는 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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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Parfait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5265 2021-04-15 19:17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알고 계신 대로 ‘어간’의 정의는 단어를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시제나 존칭 등의 상황에서까지 변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잡히다’의 경우,

“아버지가 낚시하러 가시다가 어머니에게 잡히셨습니다.”

“아버지가 낚시하러 가시다가 어미니에게 잡히실 것 같습니다.”

”동생이 엄마 몰래 피시방을 가려다 잡혔다.”

이와 같이 시제, 존칭이 변해도 접사 부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 ‘먹다’의 경우에는,

“나 밥 먹었어.”

”이따가 먹겠습니다.”

이처럼 시제가 변화할 때 어미인 ‘었’과 ‘겠’이 대치되어 쓰입니다.


변한다/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이런 부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어미는 어간에 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