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존경 받는 사람이 돼라는 아버지의 유언
위 문장에 밑줄 친 부분이 틀렸다고 하는데 왜 틀렸는지 모르겠어요.
저 말을 풀면 `되어라는`이 되는데 `어간 되 + 어미 어라`여서 상관 없는 것 아닌가요??
기본서에서 명령문 부분을 보고 있는데 이게 직접 명령이면 되어라/돼라 두 가지를 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아마 명령 + ‘간접 인용’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명령형 어미에는 ‘-어라’와 ‘-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어진 문장은 명령문인 동시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어라’에는 간접 인용의 뜻은 없고,
‘-라’에는 간접 인용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어진 문장에서는 어미 ‘-라’가 옳기 때문에 ‘-어라’ 대신 ‘-라’가 와서
‘되라는’이 옳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같은 문제에서 ‘남에게 존경 받는 사람이 돼라.’는
간접 인용의 뜻이 없기 때문에 ‘-어라’가 옳은 어미이므로
‘되어라 > 돼라’가 되어서 옳은 문장이구요.
어미의 사소한 차이까지 묻는 지엽적인 문제라
아무래도 ‘되어라는’ 이 말이 다소 어색하게 느끼고 답을 찾은 분들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어미는 어라가 아니 라입니다. 왜냐하면 간접인용 명령의뜻을 동시에 충족하는 라를 어미로 보시고 돼라를 되라로 고치시면 되겠습니다.
이거는 간접인용이기때문에 어라는 명령의뜩만 있지 간접인용의 뜻이 없기때문에 어라를 어미로 쓸 수 없습니다.
오늘도 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