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치는 체력학원 ㅠㅠ
2021.02.19 비공개 조회 756

일단 체력학원 2월 중간부터 다녔고,지방에 살기 때문에 동네에 있는 학원 다녀여

먼저 첫날 엄청 어색할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다가와주셔서 웃으면서 운동했습니다

근데 첫날은 당연 못한다 여기고 두번째 수업땐 다들 제가 잘할거라 생각햇나바여....? 너무 당황햇습니다...

일단 전 공부하면서 살이 많이 쪄서 통통한 몸에 힘이라곤 1도 쓸줄모르고..윗몸일으키기 할때 자꾸 하체에 힘을 주라는데

힘이 아에 안들어가고 배 힘으로 일어나게 되더라구여....그리고 정확한 명칭을 모르겟는데 역도?같은 그 커다란거잇자나여 누워서 드는 기구...

그거 가볍게 들어서 손으로 잡고 밀고 손운동 하라는데......정말 정말 무거워서 아에 들지도 못했습니다.....그랬더니 같이 운동하던 파트너들이

절 답답해하더라구여.....솔직히 너무 울컥했습니다......코치님은 그런 저를 보며 다른애들도 몇개월 다녀서 저렇게 힘이 쎄진거라며...너는 이제 수업

2번 들은거 아니냐고..위로하시는데...거기 까진 듣기 좋았습니다...근데 계속 이상하게 말이 길어지더라구여..? 이때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자기는 운동선수 출신에 실력있는 사람이라며..자기 못믿냐고..막 주절주절 얘기를 보태서 이어서 하시는데 ...허세도보이고...어이도없고....ㅠㅠ하..

좀 얘기듣다 보니 혼란스러웠습니다....... 쨋든 제 나이가 20대 후반인데...제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구여........다들 20대 초반이고...나이는 젤 많은데

힘은 제일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운동하는 파트너는 첫날엔 저랑 대화도 잘했는데...이 날 이후로 절 무시하고 말도 잘 안하더라구여..

아니...체력이 안되서 학원에 온거고..시험에 합격하고싶은데..한명 한명 지도해주는것도 아니면서 다른사람들과 똑같이 잘하기를 바라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그 뒤로 근육통도 심하게 와서 고생하고있고....괜시리 눈물 나네요......다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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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1 2021-02-19 00:55
작성자님이 본 운동을 잘해보이던 다른 사람들도 예전 어느 한 간에 거쳐간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견디고 이겨냈기에 이겨낸 경험을 가지고 더 의욕있게 운동을 할 수 있는것이고 트레이너도 자신이 가르친 사람들이 잘 되는걸 많이 봐왔으니까 그만큼 프라이드 넘치게 말하는 것이겠쬬???ㅎㅎ 표현에 따라 와닿는 것엔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죠여튼 저도 운동을 3년째 하고있지만 초보자가 숙련자를 보면서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병아리가 닭을 보면서 왜 너는 큰데 나는 작을까 하고 실망하는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계속 꾸준히 성장한다면 큰 닭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ㅎㅎ 실망했다고 타협하며 운동하지않으면 병아리로 남는 길 밖엔 없으니 열심히 운동하셔서 자신감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팅파팅!!
  • 질문등록자 2021.02.19
    오...ㅠㅠ무지 좋은 말 감사합니당 ㅠㅠ 제가 글에는 깜빡 잊고 못 썼지만 코치님이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저를 자꾸 비교하면서 가르쳐서 더 마음이 안좋았던것같아여...같이 운동하는 파트너한테 "너가 언니보다 잘하네,너가 언니보다 낫네"라고 계속 얘기해서여..하하...당연 제 입장에선 몇개월 운동한 사람과 이제 시작한 내가 같을수가 있나...그랬거든여..그러면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는것같고 그랬어여 ㅠㅠㅠㅠㅠ 괜시리 서럽구여...좋은 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ㅎㅎㅎ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