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1년 가까이 펜을 잡고 있는척을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대학4년 직장2년정도 공무원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다퇴직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군대포함 8년인데 그동안 공부하는 습관이 없다 보니 공부를 제대로 하고있나 싶기도 했구요 ..
어느정도 공부를 하다가 7월경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 그래서 여행을 갔습니다. 갔다오니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마음이 뒤숭숭해서 놀아봤는데 마음이 안잡히지를 않네요...
여러번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시도도 안해본거 일단 해보자 라는식으로 버티고 있는거 같네요.물론 저의 가족과 미래도 생각하고있어요
뭐 동기부여영상, 공부하는 환경바꾸는거 다해봤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거같아요..
뭔가 불안함,압박감,부담감을 떨쳐내고 공부하고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또 의지는 어떻게 다잡으시나요?
공부하시는데 쓰잘데기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절박하지 않으면 합격 할 수 없다는
배영표쌤의 말이 떠오르네요 ㅠ
제가 느끼기에 질문자님은 간절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당장 합격하지 않아도 될만큼
지금 삶에 부족함이 없으신가요?
아니면 2,3년 또는 그 보다 더 오래 공부하고
합격해도 될 만큼 시간이 많으신가요?
내 마음이 그런 상태라면 주변에서 무슨 말을 듣고
뭘 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저도 그래봤거든요
공부하고싶어서 하는 사람 없고
공부하면서 안 힘든 사람 없어요
합격하는 사람들 다 그만큼
힘든 시간 견뎌서 거기까지 갔더라구요
저는 시험이 가까워진 요즘
불합격한 내 모습과 합격한 내 모습을 비교해요
28살먹고 알바하는 노처녀 공시생 vs 27살 9급 공무원
둘이 너무 다르죠..? ㅠㅠ
지금 이 책들이 너무 보기 힘들지만
지금 안보면 이 책을 내년까지 주구장창 봐야돼
이 거지같은 독서실에 최소 1년은 더 앉아있어야 돼
자기들 불편함 감수하고 공부하는 나를
배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이랑
합격하고 보자고 연락도 안하는 나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친구들한테는 또 뭐라고 말할건데?
니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것들
또 1년동안 참을거야? 그래도 공부가 안 돼?
그래 그 거지같은 독서실 의자에 앉아서
평생 주먹밥 먹으면서 공시생으로 살든가 XX
이게 요즘 제가 저한테 하는 말들이에요.. ㅎ;;;
아 그리고 불안할때는
저 같은 경우엔 기출에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을때나
외웠던게 다시 나왔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할때인데요
장수생 될까 무섭고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ㅠㅠ
이문제를 지금 틀려서 다행이야
시험장에서 맞출 수 있잖아
지금 맞추려고 공부하는게 아니라
시험장에서 맞추기 위해 공부하는거야
라고 생각했구요
외운게 기억이 안날땐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해보자
또 까먹으면 또 보지 뭐 계속 봐줄게 XX
이런식으로.. 혼자 질질짜면서 자아분열했답니다 ㅋㅋㅋ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달 전의 제 모습같아서 과몰입했네요..죄송해요 ㅠㅠ
가족이라면?
혹시 결혼은 하셨나요?
배우자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하신다면 합격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셨다면 부모님을 생각해 보셔요.
님의 강인한 정신력만이 합격을 만들어요.
오늘도 님의 꿈을 위해서 화이팅하세요.
저도 작년 1월부터 해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공부 중입니다. 누구나 불안감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것을 안고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도 그것을 안고 공부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하다보면 무언가 길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이 파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