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막염’은 ‘늑막’이라는 신체 기관에 생긴 ‘염증’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단어가 형성되는 과정은,
늑막+염=늑막염이 됩니다.
‘ㄴ’첨가의 조건은 합성어에서 나타납니다.
합성어에서 [이, 여, 요, 야, 유]의 반모음 음절이 관계하면,
‘ㄴ’이 첨가되어 [니, 녀, 뇨, 냐, 뉴]가 되는 것이죠.
즉, 늑막염은 늑막과 염증의 합성어로서
ㄴ첨가의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에,
‘염’에 ㄴ첨가가 일어나서 ‘념’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늑막염-늑막념-(비음화 두 번)-[능망념]이 되는 것이죠.
물론 비음화는 ‘늑막’에서 먼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늑막염
>>>>>>>[능막염]->[능막념]->[능망념]
1.[늑막염]->[능막염] (비음화=받침 `ㄱ,ㄷ,ㅂ` 이 `ㄴ,ㅁ`과 만나면 `ㄱ->ㅇ / ㄷ->ㄴ / ㅂ->ㅁ`)
2.[능막염]->[능막념] (ㄴ첨가=이, 야, 여, 요, 유 -> 모음에 ㄴ 첨가되어 `니, 냐, 녀, 뇨, 뉴` 따라서 `염`->`념` )
3.[능막념]->[능망념[(비음화=`막`의 받침`ㄱ` 과 `념`의 `ㄴ`이 만나서 1번과 같은 비음화 현상 발생 `ㄱ->ㅇ`)
사실 `비음화`를 먼저 하든 `ㄴ첨가`를 먼저 하든 순서는 상관 없습니다.
동일한 위치에서 두 가지 이상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순서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순서 `비음화->비음화->ㄴ첨가`는 될 수가 없습니다.
`ㄴ첨가`가 되서 `비음화`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ㄴ첨가->비음화->비음화`의 순서는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음운변동을 하기 때문에
`비음화->ㄴ첨가->비음화` 의 순서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