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부터 준비중인 공시생이에요

일단 처음 시작하시는 만큼 아직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일단 쬐끔이라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조언은

과목들의 휘발성이 상당해서 한달에 하나씩 계획을 잡고 시작하시면

한과목 잡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처음에 했던 과목이 백지처럼 하얗게 없어질 것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에 그렇게 했었거든요,

일단 제일 책 두께가 나가보이는 헌법부터 확실히 체계를 잡고

그 다음에 그나마 같은 `법`자가 들어가는 행정법으로 넘어가자 라는 목표로

정말 집중해서 들었는데 행정법 하다 보니까 헌법이 가물가물해지더라구요,

뭐 일상생활에서 전혀 사용할일 없는, 현실성 제로인 과목들이라서

계속 틈틈이 일상생활 속에서 최대한 눈에 발라놓지 않으면 (행정법 양승우 교수님이 맨날 눈에 바르라고 하시던데

그 말 뜻을 몸소 체험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냥 뇌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어느 한 과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 과목이 그런 것 같아요.

분명 인강도 들었고 노트정리한걸 보니까 내 필체가 맞는데

두번째 들을 때 `이걸 내가 언제 했었지?`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까 최대한 시간을 내셔서 하루에 적어도 두과목 정도,

일주일에 시험에 들어가는 과목들을 모두 균형있게 치고 빠진다는 식으로 계획표를

설계하시는게 제일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이론 완독하시고 심화로 넘어갈 쯤 되면 내가 어느 과목과 상성이 맞고 어떤 과목은 정말

쳐다보기도 싫지만 합격을 위해서 꾸역꾸역 해야하는지 답이 나오는데

그때가 되면 또 다시 본인의 공부스타일과 각 과목별 성취도에 따라서

다시 계획을 변경하시더라도 일단 하루에 산을 정복하듯이 한달에 한과목씩은 절대 비추천드려요

모든 공시생들이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산을 정복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단기간 안에 시험에 나올 법한 녀석들과 최대한 친숙해지는 것이잖아요.

경제학 박정호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소금 한줌을 얻기 위해서 바다를 끓이는 일`을 하지 말아라

라고 벌써 수십번은 말하셨는데, 그 표현이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 하는 샘들 오티 수업을 한번 들어 보세요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 주십니다.,

진도에 맞게 5과목을 골고루 시작하세요.

일을 하시니까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학습이 좋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