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졸업하는 고3 남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특성화고에 진학해 있고 중요한 결정 때문에 인생 선배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전 특성화고 공무원을 준비했었고 내년까지 노려볼까 생각하던 와중 4년제 지거국 이공계열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굉장히 되더라구요
1년을 준비하는 게 맞을지 대학을 가는게 맞을지 선생님께서는 제 과가 좋은 과라 진학도 괜찮다고 하시고 주변 분들은 공무원을 하는게 낫지 않냐고 하시고... 전 아직 고등학생이라 경험도 없고 삶의 지혜도 많이 없어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우선 고졸 공무원은 내년에 몇 명을 선발할 지 공지가 되지 않은 상황(0~2명 정도 뽑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에서 외줄타기를 하는게 나을지 지금 합격해 있는 경쟁력 있는 이공계열로 진학하는게 좋을지 저보다 오래 사신 선배분들께 좋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내년에 2명 이상 선발 한다 하더라도 제가 그 안에 들어 합격 할 수 있는지 그런 불안감과 이공계열을 간다 하더라도 내가 거기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구요...
맞아요. 그때는 사실 다 고민되고, 어렵고...
그런데 이런 곳에다가 물어볼 생각도 하고,
심지어 띄어쓰기, 맞춤법 너무 완벽해.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일 것 같아요 :)
있잖아요.
대학 진학과 공무원 준비는 아예 구분해서 생각할 이유가 없어요 :)
이건 자연스럽게 두 가지 옵션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인 거예요~
대학 진학하는 데에 여러 여건들이 다 받쳐준다면,
대학 진학 우선 오케이 해두고, 다른 친구들처럼 놀지 말고, 공무원 준비는 하는 거예요!! Okay?
하나 더 궁금한 부분은 있어요.
특성화고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가요?
만약 대학 진학이 그 이유에 어긋나는 길이 아니라면, 두 가지 길 모두 선택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뭔가를 포기하거나 그러지 말길 바랍니다 :)
스무 살 때는 나의 하루가, 일 년이 너무 걱정되는 것 너무 이해합니다.
공무원 공부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다시 선택할 수 있지만,
대학 진학이라는 기회는 올해가 아니면 다시 선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당신이 쌓아온 시간들과 노력들이겠죠?)
범법행위 이런 거 말고,
인생의 기로에서 미래를 위해 할까 말까 했을 때, 하고 후회하는 게 당신의 인생에서 백 번 나은 선택이라는 걸
꼭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
옵션 2개가 모두 괜찮아 보인다는 거예요 :)
공부는 하던 대로 꼭 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공부뿐 아니라, 전공 관련 없는 취미 생활 하나에 꼭 발을 담가보길 바랍니다 :)
몸도 담가 놓으면 좋구요 (단어를 보면 약간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고쳐볼게요!)
근사한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해피 뉴 이얼 !!(짝짝짝)
p.s. 어리다고 바보 같은 결정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 고민을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으니,
잘 자라서 (대학 가서 혹시 하고 싶은 건 리트스업 해두길 바라용)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 돼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대학교를 굳이 가야되나 싶어요.
대학교 공부와 공시 공부를 병행할 시간에 공시 공부에만 올인하는 것이 경쟁력 있고요!!
내년에 몇 명을 뽑을지 모른다고 해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여야 1명을 뽑아도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시도 합격한 사람으로서 정말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대학교 생활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얻을 건 있으니까요.
4년동안 들어가는 학비와 시간과도 맞바꿀 수 있을 정도로요.
정말 개인적으로요 ㅎㅎ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고! 조금 힘들더라고 대학교 공부와 공시 공부를 병행할 자신이 있다면 대학교 진학을!!
공무원이 우선이고, 빠른 취업과 안전된 생활이 우선이라면 공시 준비를!!
추천드리겠습니다 ㅎㅎ
어떤 길이든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마침 고졸로 공무원 준비를 하던 사람이라 답변 남깁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일행직, 교행직처럼 많이 뽑는 직렬이 아닌 특수 직렬을 준비 중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특수 직렬이라 여자는 작년에 1명 뽑았는데요.
`사실 9급은 쉬운 거 아닌가` 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는 케이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꽤 높은 학교 학과에 합격했었습니다. 의대에 합격했었는데요.
개인 사정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라면, 대학 진학을 우선으로 할 것 같습니다.
전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는 것이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대학 가서 청춘을 즐기고 오세요.
나중에 와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학을 가면 뻗어나갈 수 있는 직업이 꽤 많습니다.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직업에 관심이 갈 수 있고,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12년 간 초중고를 다니다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간다는 마음에 불안한 것 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은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기도 무섭고, 대학 진학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겠지만
막상 대학을 가도 글 쓰신 분처럼 그냥 평범하게 초중고 나와서 대학에 진학한 사람이 대부분일 거예요.
또한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대학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우선 종강 후 개강까지 기간이 3개월 정도 되고, 잠 자는 시간도 쪼개면서
군대에 가서도 공부할 시간은 요즘 있으니까요 여유롭게 기간을 잡고 병행하는 건 어떨까요
사실 제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많은 후회를 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님에게 경험을 그냥 물어다 주진 않으니까요. 본인이 지금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제 답변이 선을 넘거나 무례한 말씀이었다면 죄송하지만, 꼭 글 쓰신 분께서 많은 경험을 하시고
세상 보는 눈을 넓히시고 주변의 말들 중요하지만, 님에게 색안경을 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거르세요.
님에게 상처만 안겨줄 뿐입니다. 제 의견이 다가 아니니 다른 분들의 의견도 꼭 참고해서 후회 없는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자신의 진로나 앞길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가지신 분이라면 반드시 어떤 선택을 하든 최고의 결과를 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