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번아웃?
2020.10.04 car********* 조회 4,578

안녕하세요

올해 4월부터 시작한 공시생입니다

그저 수많은 고민들 중 하

고 그 고민이 너무 힘들어서

또 어디에,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여기에 생각나는데로 적어봅니다


사실 9월 26일 21년간 제게 엄마나 다름없었던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머니를 보내드리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너무 힘겨웠습니다


지난 6월 지방직 9급 시험을 보고 조금의 가능성을 보고 기뻐하던 그 달에

할머니께서 갑작스럽게 하반신 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었는데,

허리에 있는 어떤 혹이 신경을 누르게 되어서 그렇게 됐다고 진단을 받고 수술날짜가 얼른 잡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주에는 할머니 생신도 껴있는 주라서 생신선물은 역시 현금이지! 하고 빠른 쾌차를 기원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 뒤, 조직검사를 통해 어떤 혹이 바로 `암세포`였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췌장암 말기 판정, 6개월~1년"


할머니 생신이 있던 달, 저희 할머니는 생신축하가 아닌 시한부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억장이 다 무너지고, 어떻게 내가 딱 만 20살되니까 저렇게 되냐고

그동안 할머니가 그렇게도 믿어왔던 하느님의 십자가를 처음으로 내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측에서는 걸어만 들어왔었어도 상황은 달라졌을거라고 하더군요

하반신 마비가 오기 이틀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갔던 저희는 기가막혔습니다

암환자에게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처방해준 놈들이..

더이상 할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통합간병인실에 입원하시고 항암치료를 어서 시작하기를 바랬는데

할머니의 몸이 너무 약해서 항암치료도 버티지 못해 치료조차 불가능하다고...

방사선 치료로 암은 어쩔 수 없어도 제발 걸어만 다닐 수라도 있게 그렇게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은 신경이 돌아오지 않아 병상에 누워만 계시게 되었습니다


올해 7월 할머니의 퇴원을 어서 진행해야한다는 병원말에

너무나도 아픈 마음으로 요양병원에 옮겨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휠체어를 탄 분들에 한해서는 면회를 할 수 있었는데

할머니는 침대에 항상 누워있어 면회가 힘들거라고 요양병원측에서 그랬지만..

그 병원에 입원을 한 조건이 사실 면회였기때문에 어떻게는 될거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망스런 코로나가 요양시설 면회 전면금지...

참 상황 하나하나가 기가차더군요

꼭 저희 가족과 할머니를 철저하게 분리시켜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양병원에 옮기는 그날에 할머니를 뵈었던 것이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할머니의 증상이 그 요양병원에서 의사가 놀랄정도로 좋아졌다고 말하더군요

통증은 물론이고 식사도 너무 잘하셔서 살도 조금 붙으시고 할머니 어렸을적부터 달고사셨던

만성천식으로 인한 호흡기 치료도 5번에서 3번으로 줄일만큼 호전되었다고

암환자 특징인 열나는 것도 줄어들고


저희는 정말로 다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한번 다시 받아보자고 할 정도로

목소리도 좋아지시고 그랬는데..

지난달 26일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할머니랑 통화하면서 추석선물로 보낸 감이 안 달다고..ㅎㅎ

방에서 공부하던 저는 할머니의 깔끔한 목소리와 떨어져있지만은 서로 이어져있다는 그 느낌에 흐뭇해하며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아침먹고 할머니 추석음식 해드리려고 좋아하시던 새우 11봉지나 냉동실에 얼려져 있는것도 보고

전은 뭐뭐할지 또 필요한건 없는지 이것저것 생각하며 할머니랑 추석보내려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요양병원측에서 정오쯤인가..다급히 연락이 왔습니다

할머니께서 사레 들리셔서 지금 좀 빨리 와줄 수 있냐고

엄마는 전에 한번 있던 일이라 급했지만 큰일은 아니겠지하고 준비하려던 찰나에

`의식이 없다`라는 한마디에 저희는 너무 놀라 벙쪄있었습니다

그 뒤, 엄마는 옷만 걸치고 집을 뛰쳐나갔고 남겨진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아니겠지...아니겠지

부정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1시 40분쯤 엄마께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전화인지도 알고있었고, 사실은 이미 이별한 것을 직감했고

그걸 부정하기 바빴던 저는 눈앞에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 뒤에는 제가 무슨 난리를 피웠는지 기억이 잘 안날만큼 좀...그랬었나봅니다

할머니 껌딱지였던 강아지는 할머니가 집을 나가시고 한번도 할머니 방에 들어가있는 적이 없었는데

한동안 울고 강아지가 안보이길래 찾아봤더니 할머니 방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더군요

니가 왜 거기있냐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장례를 치뤘습니다


빈소에 가서 조문객분들 맞이하고

입관하는 날은 얼음장 같이 차가운 할머니 이마에 입맞춤하고...

마지막으로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그동안 해드리지 못했던말도 하고

`죽어서야 만났다`라는 생각도 들고 세상이 원망스럽고..

이렇게 보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가 싶던 처음보는 관에 할머니가 계시는 걸 보고

새삼 참 우리할머니 진짜 작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던 날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발인하는 날은 정말 고인을 보내드리는 날이라 슬퍼서 울었고

오후에는 화장터에 가서 마지막으로 할머니 관을 만지고..

유골도 보고..마지막으로 유골함에 모셔지고 품에 안았을 때는

뜨거운 열기에 할머니 뜨거운거 싫어하시는데...


별별 생각이 다들고..

납골당에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그렇게 하루 이틀은 괜찮았습니다


췌장암으로 돌아가신게 아니고 그동안 괴롭혔던 천식인 호흡기 이상으로 돌아가셨다는게

어찌보면..췌장암이라는 고통이 날이 가면갈수록 심해진다고하고

나중에는 죽여달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그런 고통이라는데

그걸 모르고 가신게..암의 굴레를 벗어나신게...다행인데...다행이아니고..

추석음식이 제사음식으로 상에 차려지는것도 너무 목이 막히고

사람과 이별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새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와 이별한지 일주일이 넘어가는 지금

미친듯이 공부할 줄 알았는데...

할머니가 보고계실텐데...


저도 압니다 이런곳에 글을 올린다는건 위로를 받고싶거나 공부는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거나

둘다이거나 뭐 여러 이유로 여기에 글을 올리는거겠죠


지금은 정말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6시에 일어나 11시까지 책상에 앉아는 있지만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않고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그냥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슬럼프인지...말로만 듣던 번아웃인지...

그전까지는 하루에 14시간이상

도 하고..그랬는데


이 문제에 해결책은 할머니가 돌아오신는 길뿐이라는걸 알고

불가항력이라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때문에, 그렇기에 지금이 너무도 힘겹습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가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위로를 받고싶은건지...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별을 하는데 그 이별이 너무너무 아파서

이 글을 적고있는 제 모습이 한심해서..


오늘도 별별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생각나는데로 적은 글이라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저의 한탄의 글이고 후회의 글이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지나가는 하나의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을 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사실 힘을 내라 화이팅해라 등등 여러 위로의 말이 있고 하지만

결국은 저 혼자 감당해야하는 무게이고

다시 일어서는 것도 스스로 해야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은 힘내시고 화이팅하십시오

이 글로 누군가가 한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라고

제 자신에게는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1000
  • 초수
    1단계 2020.10.05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다시 일어설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파이팅하겠습니다. 글쓴이님도 함께 파이팅해주세요..
답변 7개
sea*****님의 답변입니다.
시민 채택 6 2020-10-05 23:02

할머니 돌아가신이야기를 보니 저도 몇년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울컥했네요.....

가끔 할머니가 보고 싶어져요...특히 명절이면 더 생각나고..항상 저한테 입버릇처럼 책을 많이 읽어라 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도 그 소리 하셨는데 그땐 정말 진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그 말이 결국 할머니의 마지막이었어요... 지금 이렇게 책을 보고 공부하는거 할머니가 보시면 좋아하셨을텐데......

할머니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공무원 시험

하면 좋아하실거란마음으로 하려고 합니다...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합격증 그리고 공무원증을 가지면 더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하렵니다!! 화이팅하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지존 채택 179 2020-10-05 00:47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그렇게 빨리 가신 것 때문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스스로에겐 위로가 될 수 있고

이런 글 쓴 것도 다들 이해하고, 위로 드리고 싶은 마음일겁니다

가족 중 소중한 분과 이별하는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식상한 말이지만ㅠ 할머님은 다른 세상에서 평안히 잘 계실거라고 생각하세요

쓰신님의 마음 잘 알고 보살펴 주실거라 생각하세요

아쉽고 그리운 마음만 생각하면 본인이 더 힘듭니다

저 또한 소중한 가족을.... 저 보다 어린 동생을 몇 년 전에 잃고 힘든적이 있어서....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데 ㅠㅠ

생각하면 아프고 그립지만, 어쩌겠습니까 ㅠ

돌이킬 수가 없는 일이고, 마음으로 기억하고,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길 바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일 있으면 말해주고 싶은데, 그냥 속으로 나 ~~했다, 너도 기쁘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속으로 함께 하는것 밖에는 못하지만요....ㅠ

그 소중한 사람이 없다는걸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 마음으로 공유하고, 내 마음 알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열심히 사세요 그럴 수 밖에 없어요

`할머니 나 공무원 합격했어요`라고 마음으로 말씀드릴 순간을 생각하면서 힘든 시기 견뎌 내시기 바랍니다

할머님께서도 분명 너무너무 좋아하실거예요

힘내세요

해피바이러스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2172 2020-10-04 19:25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할머님께서도 님의 꿈에 대해서

멀리서 꼭 응원해 주실것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353 2020-10-04 16:56
지식서포터즈

한번 땅을치면 오르는 힘이 큽니다.

너무 절망적으로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힘드시더라도

재기하세요.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올것입니다.

좋은일 있기를 같이 기도하고 바랍니다.

9급합격생님의 답변입니다.
초인 채택 1208 2020-10-04 13:07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안녕하세요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합격자입니다. 공부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 노력을 알기에 반드시 합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슬럼프에 관해 질문해주셨네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부가 안될 때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수험생 중 어느누구도 매일매일 공부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이러한 슬럼프 과정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졌고 합격 후 이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과연 내가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을까, 혹시 이번년도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음년도엔 합격이 보장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이 들때 저는 잠시 책을 덮고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면서 공무원에 합격하고 난 뒤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공무원 합격 후 기뻐하실 저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행복해할 저 자신을 생각하니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합격을 하고 자랑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더욱 동기부여도 될 수 있구요.


이처럼 공부가 잘 안될때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지 마시고 미래의 공무원이 된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마음을 다잡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볍게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방법입니다. 운동 후에는 잡생각도 없어지고 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영화를 보면서 힘든 수험생활을 잠시 잊어버리는 것도 제가 활용한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추가적으로 집에서 공부하는 것보단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학습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험생때 저의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었으며, 아무래도 집에서 공부하게 되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공부를 하면 그만큼 동기부여도 될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합격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자투리 시간 활용`입니다. 공무원 시험범위는 정말 넓고 방대합니다. 이 넓은 범위를 한정된 시간안에 습득하기 위해선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차츰차츰 공부범위를 넓혀나가야 합니다. 수험 초반에 저도 어떤 개념을 공부하고 난 뒤 다음날이 되면 까먹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개념들을 식사시간, 휴식시간, 대중교통 이용시간에 끊임없이 보고 또 보니 차츰 머리속에 내용이 정리가 되고, 까먹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어떤 공부를 하시든 상관없습니다. 강의를 빠르게 돌려보시거나, 영어단어 암기,

흐름정리, 국어 어휘/한자를 외우셔도 좋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하루 단위로 보면 정말 별거 아닌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정말 무시못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선 이 사실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9급합격생

답변은 항상 정성스럽게-서울시일반행정직9급합격생

화이팅합시다님의 답변입니다.
지존 채택 286 2020-10-04 10:54
지식서포터즈

 소중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것은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고통입니다

 그 감정이 나쁘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그저 그 감정을 받아드리시고 억지로

 좌지우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의 할머니는 제가 군대있을때 돌아가셨습니다

 군대간 100일도 안되어서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전에 차가운 시신을 면회하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온가족과 친지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그때 하염없는 눈물이 나왔는데

 할머니가 맨정신일때 저에게 부탁하신

 마지막 부탁이 바로 [우리 손주 뽀뽀 한번 하자]

 였습니다 그때 당시 그것이 싫어서 도망갔는데


 그것이 마지막 부탁이 될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슬펐고 그게 마지막이라니..

 후회가 남게 되었습니다 후회는 언제나 남는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은 글에게 할머니에게 참 잘하신것 같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께서 작성자님을 꼭 응원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화(파)이팅합시다

dse****님의 답변입니다.
고수 채택 194 2020-10-04 10:19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스스로 이겨내셔야한다는 것을 알고계신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이런 아픔은 사실 시간이 약인 것같아요ㅠㅠ 죽음이라는 이별을 제가 겪어본적이 없어서 글쓴이님을 많이 공감해드리진 못하지만 저도 수험생활시절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병원에입원하셔서 제가 병간호를 하며 정신적으러 이상해져서 욕도많이듣고 수모도당하면서 밤에 이악물고 공부했었습니다. 지나고보니 그때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제가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되돌아가 이시간들을 안겪을 수는 없잖아요ㅎㅎ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