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사동표현
2020.09.14 yej***** 조회 496

선생님이 학생의 잘못을 깨우치게하다


위 문장에 ‘우’ 짧은 사동과 ‘게 하다’ 긴 사동을 같이 사용하면 비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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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개
Parfait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5265 2020-09-14 15:29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국립국어원에선 사동, 피동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다면,

이중으로 쓰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문법적 견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시는대로, `깨우치다`는 `깨치다`+사동접사 `-우-`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동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이 학생의 잘못을 깨우쳤다"

또는

"선생님이 학생의 잘못을 깨치게 하였다"

로 쓰는게 적절한 문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중사동이 부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합니다.

주어진 문장에서는 사동의 주체가 `선생님` 하나이기 때문에 이중사동은 부적절하지만,

"아빠가 엄마에게 아이를 깨우게 했다"에서는,

`깨우다`의 주체는 엄마이고,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 것은 아빠이므로,

적절한 문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0-09-14 14:00
지식서포터즈

사동사인가 아닌가를 구별하는 기준은 문법적으로 사동사가 된 것인지

즉 파생적 사동이나 통사적 사동에 의해 사동사가 된 것인지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이/히/리/기/우/구/추/시키 등의 사동 파생 접사가 붙어 있으면 사동사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