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떨어지고 2달 쉬고있는 재도전해야할까요.. 취업해야할까요..
2020.08.30 비공개 조회 2,813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공부를 더 해야할지, 그냥 취업을 하는게 나을지 고민이 되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28살이고 작년 9월부터 공부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때 나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도 나는 정말 바보인가 하는 생각과 왜 나는 영어성적이 60점이상 오르지를 않지.. 하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거의 공부만 했었고 노력파 성격인 것을 알아 2월 넘어가서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잤습니다. 공부를 하고나서 알아간다는 재미도 있었지만 모의고사나 다른 분들 글을 볼때는 난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번 지방직이 쉬웠다고 하지만 저는 영어는 과락이였고 지방직보다 국가직을 더 잘보았지만 국가직도 합격선에서 한참 부족했습니다.


저는 일을 하다가 퇴사를 하고 취업이 안되고 겨우 들어간 회사들이 저랑 안맞아서 공부를 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내년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야하는데 결혼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약간 TMI이지만 남자친구가 신혼부부 청약이 당첨이 되어서 결혼을 해야하는데 결혼 시기로 볼때 내년이 아니면 어려울것 같아서요

그래서 공부를 더 해야할지, 취업을 해야할지 막연히 고민이 됩니다.


공부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살도 많이 찌고 수입이 있다가 없는 상태라 돈 걱정과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심하게 받았던지라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다시 공부한다고 결정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시는 1년만 더하면, 마약과도 같다, 아깝다 라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1년 공부한건 아깝지만 공시라는게 내년에 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런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쉬면서 현재는 지역 공단에서 채용 서류 합격하여 행정법과 행정학, 영어만 조금씩 공부하고 있고 취업지원과 다른 곳 면접도 보았습니다. 면접본 곳 2곳 다 저를 마음에 들어해서 바로 출근하라고 하지만 사실 2주정도 미뤘습니다. 2주를 미룬 이유는 공단 필기시험과 2주안에 결정을 내리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고민이 되고 쉽게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많이 어려운지, 내년이 아니면 가망이 없다고 하는데 1년을 더해야하는지, 취업을 해야하는지 여러 고민이 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이 재도전이나 취업을 고민하는 공시생분들이나 다른분들의 의견, 조언을 얻고 싶어 조심스럽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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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0-08-30 19:57
지식서포터즈

긴 글에서 마음의  고민이 느껴 지네요...




첫번째 생각햐셔야 할건  "자존감" 입니다.

님은 지금 시험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헀는데 성적이 이모양 이라 한껏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 같아요


저는 결혼 10년차 인데요 여자의 직업이 , 직장이 얼마나 남편이나 남편집안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이 내년 언제인지 모르지만,

내년은 국가직 3.4월 정도 이고 지방직5월이라고 하면  결혼식이 그 이후라 하더라도 초기 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하고 

머리는 온통 결혼 식 준비 생각일테고

준비 하면서도 난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데 지금 이게 맞는 건지 몇번씩 돌아보고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 하고

시댁이나 남편될사람이 뭐라고 조금만  말해도 지금 내가 직장이 없어  이러나 싶어 혼자 괴로워 하고 


결국은 싸움이 잦아 질꺼고 그럼 공부는 또 못하게 되고 

공부 하지 않는 사람도 싸웁니다.


뻔히 보이지 않나요?((아~~ 저만 보이는군요 다들 젊은 사람이라-))


하여튼 님은 자존감을 조금더 올려 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두번째 님은 공무원이 될려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지금  지역 공단에도 못들어가는 사람이 많은줄로 아는데 그기 서류 합격했으면  아주 좋은 기회 아닌가요?

일단 시어머니 친구들한테 시어머니가 `우리며느리 공무원 공부해`  보다 ` 어디 공단에 다녀` 라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 할때

얼마나 뿌듯해 하시겠습니까?  아마 자랑스러워 하실껄요? 

그러니 다시 한번 공시를 왜 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지금 님이 이런 고민을 하시는걸로 봐서 꼭 `공무원이 아니면 않돼`  이런 분위기는 아닌듯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번째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지만   공무원 공부는 언제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40입니다 저도 20대때 공부 했다가 대학 들어간다고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하고 있는데 

네 사실 힘들어요  그런데 공부를 해 봤다고 조금더 익숙합니다.

그러니 님이 지금 아니라도 꼭 공무원 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좀더 지나 님의 생화이 안정 되고 나서 해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사람의 일에    이래저래 말씀드리는게  아니고 저의 경험담을 말씀 드린겁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행복하길 바랍니다.

제발님의 답변입니다.
시민 채택 0 2020-08-31 12:03

저는 32살까지 건축시공직을 하다가 지금이제 공무원을 지원해요

취직이 꼭 답이 아님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취직을 저는 네번 했었거든요.

답은 공무원이고 미래를 위해서도 공무원을 택하게 되더라구요.


가까운 미래보다 먼 미래를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음표님의 답변입니다.
시민 채택 4 2020-08-30 17:21

공무원 시험을 왜 시작하셨는지부터 다시 고민해야봐야 하는 시기 같아요

지금 포기하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결혼을 미룰수 없는건 이해합니다만,

정말 좋은 배우자라면 질문자분이 원하는 길을 가게 응원해주셔야할 거 같아요.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해피바이러스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2172 2020-08-30 13:33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님의 가슴속에 답이 있을것 같습니다.

진짜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물어 보세요.

저라면 나중을 생각해서 공부를 계속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10년만 보지 마시고 평생을 생각해 보세요.

님의 꿈을 응원하면서 결혼도 잘하시고 합격도 꼭 하셔요.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1687 2020-08-30 10:19
지식서포터즈 / 합격자

흠... 공단이라면 고민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공무원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공무원이 죽도록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직업적으로 성취감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저는...흠.. 지금 준비하는 공단은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