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언을 형태소 분석할 때 질문 있습니다.
`짓 밟 히 다` 에서
형태소 분석은
짓..접사
밟..어근
히..접사
다..종결어미
인걸로 알고 있는데 `짓밟히`가 어간이잖아요?
근데 어간은 형태소(실질형태소)에 들어간다고 배웠거든요.
그러면 `짓밟히다`는 형태소가 접사2, 어근1, 어미1 해서4개인가요 아니면 어간1, 어미1 해서 두개인가요?
물론 접사도 형태소니까 세어야 할 것 같은데 어간은 대체 뭐하는 놈인가요 ㅠㅠ
대충 용언의 활용에서 변하지 않는게 어간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어간과 어근의 정확한 차이와 어디서 그 둘을 써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알고 있는 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간은 동사나 형용사가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이고
어근은 말의 뿌리, 즉 모든 품사의 단어에서 실질적인 뜻을 갖고 있는 부분을 뜻해요
예를 들어 [어른스럽다] 라는 단어가 있으면 어간은 `어른스럽-` 이고 어근은 `어른`인 거예요! [지우개, 덮개] 에서는 어간은 따질 수 없지만 어근은 지우(다), 덮(다)입니다
그래서 [짓밟히다]의 어간은 `짓밟히-` 이고 어근은 `밟-` 이에요 [밟다]는 어간과 어근이 그냥 `밟-`으로 동일하고요!
어근이 더 큰 범위라고 생각하시면 쉬우실 거예요
그리고 어간이 실질 형태소에 들어간다 해도 분명 접사 또한 형태소의 종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나누셔야 합니다 이 때의 어간은 접사나 선어말 어미가 포함되지 않는 원형 어간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짓밟히다를 형태소 분석하면
짓(접사) + 밟(어간) + 히(접사) + 다(종결 어미)
이렇게 되는 거예요
형태소를 분석할 때는 그냥 그 글자 자체에 어떤 뜻이 있다 싶으면 다 쪼개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