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어 공부하다가 속이 답답해서 써봅니다
(통사론까지 진도 나감... 하나도 모르겠어서 진도가 안나가요 ㅠㅠ)
이제 시작한 지 두 달인데 다른 과목은
강의 듣고 복습하면 잡히는 게 있는데
국어는 흔적도 안 남아요 ㅠㅠ
공부 시작하기 전에 아무 기초 없이 문제 풀어봤을 때랑
지금이랑 아무 차이가 없어요
문법의 산이 너무 높네요
강의도 여러번 듣고
따로 필기노트도 적으면서 해보고
회독도 다섯 번 했는데도 제자리예요
더 헷갈리고 심지어는 문제도 뭘 묻는지 모르겠어요
자존감 떨어지고 답답하고...
음운론에서 통사론까지 할수록 더 미로 같네요
공무원 기출 풀어봐도 문법 빼고는 정말 다 맞거든요
19년 국가직 문제도 풀어봤는데 80점 맞았거든요
문법이 거의 없었고 한자는 진도를 안 나갔으니까 한자 공부 하고 그러면... 이런 문제 유형들만 나온다면
괜찮을 거 같은데 ... 19년은 쉽게 나와서 그런거 같고..
막막해요 문법 공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안녕하세요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합격자입니다. 공부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 노력을 알기에 반드시 합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나의 강의실- 오른쪽 노란색 탭을 보시면 - 합격생 1:1 학습상담 서비스가 있습니다. 학습관련 질문들 답변 가능하니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국어공부방법에 대해 질문해주셨네요. 저의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니 참고하시어 학습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손정효 교수님 수강>
공무원국어는 크게 문법(현대/고전), 문학(현대/고전), 비문학, 한자 4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장 정형화되어 있는 파트는 문법파트입니다. 문법은 기출문제분석을 통해 자주나오는 문제에 대해선 확실한 암기가 필요하고 출제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과감한 생략이 필요합니다. 국어문법의 범위는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고전문법보단 현대문법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한 결과, 실제시험에서 국어 100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문법파트 문제풀이의 경우, 기본이론 과정부터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문제풀이와 관련된 부분은 기본이론-심화특강-공기출과정이 지나야 비로소 문제적용에 대한 감이 잡히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선 처음부터 문제에 초점을 두기보단, 기본이론을 다회독을 통해 개념을 반복하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무원시험범위는 넓은 범위를 자주 보면서 이해해 나가는 것이 시간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개념반복을 2회독이상 하셨다면 그때부턴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은 제가 정말 좋아했던 파트였습니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 문학수업때 봤던 작품들이 공무원 국어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어 공부하기에 정말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문학은 "자주 나오는 작품의 정확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고등학교때 문학공부를 안하셨더라도 지금부터 기출됐던 문학 작품을 자주 들여다보고 차분히 암기해 나가시면 됩니다. 문제는 고전문학인데, 지금 쓰이고 있는 말과 괴리감이 있기 때문에 고전문학 역시 "자주 출제되는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고전문학작품을 자주 보며 읽어나가는 방법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첫째도 반복, 둘째도 반복입니다.
비문학은 국어 시험에서 시간을 잡아먹게 하는 파트입니다. 10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동안 5과목 100문제를 풀기위해선 스피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비문학은 문법이나, 문학과 달리 바로 답이 나오지 않고 "읽어야 답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결국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스피드가 떨어지면 문제푸는 시간이 오래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비문학 지문들을 많이 읽어보아야 합니다. 한번 출제되었던 비문학 지문은 절대 다시 출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 여러 비문학 문제집을 풀어보시면서 답을 빨리 찾는 능력을 키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년 국가직부터 국어비문학파트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무원 국어 비문학 문제집 등 시중에 판매하는 어떤 문제집도 관계없으니 하루에 3문제 정도 계획을 정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자파트에 대해서 수험생들의 고민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어렸을때 한자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한자를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국어학습에 부담이 줄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자를 처음 접한 제 주변 수험생 친구들은 정말 한자때문에 치가 떨릴 정도로 싫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한자 역시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잡기 위한 노하우는 역시 "기출문제 분석"입니다. 자주 나오는 한자와 한자성어가 다시금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어쩔땐 모르는 한자가 나와 당황했던 적이 몇번 있는데 그런 문제는 대부분 틀리라고 내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문제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보는 한자들이라 외우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자 공부는 눈으로 보는 것보단 일일이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부수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해나가시다 보면 하나 둘 아는 한자가 보이고, 한자성어와 같은 문제는 4글자 중 2글자만 해석이 돼도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외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자는 단일어, 두글자 한자어, 사자성어 등 여러파트가 있으므로 연도별 기출문제에 달려있는 한자문제를 모두 추려내신 뒤, 문제에 출제된 한자 하나하나를 통으로 외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외우려고 하시지 마시고 10개 정도부터 시작해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외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자주자주 반복해서 공부하는것이 한자를 빠른시간내에 외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언해드릴 점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자공부를 하시되,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정작 중요한 국어문법, 문학, 비문학 파트를 소홀히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파트를 중심으로 공부해나가는 것도 수험생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한자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으시다면 송운학 교수님 이외 조창욱 교수님 또는 또한 배영표 교수님- 개이득 한자 특강을 활용해보시면 한자암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샘플강의를 들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답변 채택 해주시면 다음답변에 큰 힘이 됩니다.감사합니다★
답변은 항상 정성스럽게-서울시일반행정직9급합격생
아 저도 국어가 쉽지않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근데 이해하니깐 좀 알게되더군요
생소한 형태론이 어쩌구 이런거 하나씩 파보고 이해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마음 급히 먹지 마시고 하나씩 개념정리해보세요 알고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거든요 화이팅해봅시다
밑에 답변자 분이 잘 말씀주신거같아요.
그렇지만 결국은,, 문법이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고 봐야합니다ㅠㅠ
아니면 난이도를 낮춰서 시작해서 높여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공무원 문법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시중에 문법 쉽게 나온 교재들도 있을텐데(공무원 교재 아니어도 될거 같아요)
아니면 유튜브나 검색으로도 많이 나오고요.
통사론이라 하더라도,
쉬운 내용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교재로 연결해서 공부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들 어려워 하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저도 어려우면 쉬운내용부터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질문자님이 정상입니다 저도 국어 문법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문제 적용이 힘들었고 예외적인 것도 많고..
특히 음운의 변동, 사이시옷 첨가, ㄴ첨가, 유음화 등... 근데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자연스레 암기가 되고 그때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지금은 재미있는 파트 중 하나입니다..ㅎㅎ 저는 교수님들 암기법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예로들면 송운학 교수님 비음화 강의 때 가다본 나미 오나미 이런 것들 정말 도움됩니다 머리속에 계속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거에 도움 받아 저만의 암기법도 만들고 했어요 그런 다음 암기법을 문제에 계속 적용해 보고 하니 슬슬 풀리더라구요 질문자님도 암기법을 통해 문법 파트에 접근해보시는 건 어떠신지ㅎㅎ 그게 저는 가장 도움이 되더라구요 참고해보세요!
참고가 되었길 바라며 남은 기간 파이팅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