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형 어미와 명사화 접미사 구별
2019.11.22 비공개 조회 2,423
안녕하세요. 

17년도 9급 지방직 추가채용 문제로 명사형 어미와 명사화 접미사 구별하는 문제가 있는데 답지상에 서술어기능이 가능하면 명사형어미, 기능을 못하면 명사화 접미사라고 써있습니다.

보기1번) 그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라는 문장에서 '수줍음'은 주어 '그는'의 서술어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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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19-11-22 17:49
반갑습니다.

‘ㅁ, 음, 기’ 등은 명사형 어미가 있고, 명사화 접사가 있습니다. 어미라면 품사가 용언으로 단일어이고, 명사화 접사라면 품사는 명사가 되고, 파생어가 됩니다. 이를 구별하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이는 서술성의 유무에 따라 '명사형 전성어미'인가, '명사화 접미사'인가를 나눕니다. 즉, 문장에서 서술의 의미를 가지면 '명사형 전성어미'이고 서술의 의미가 없으면 '명사화 접미사'입니다. 왜냐하면 '명사형 전성어미'는 용언의 의미를 가지면서 보기에만 명사처럼 보이는 것이고, '명사화 접미사'는 꼴과 의미 모두가 명사로 바뀐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1. 어간+명사형 어미 = 용언
   1) 서술어 기능, 2) 부사어의 수식을 받음, 3) 해당 단어를 서술어로 하여 호응하는 주어가 있음.
2. 어근+명사화 접사= 명사
   1) 서술어 기능을 하지 못함. 2) 관형어의 수식을 받음 3) 해당 단어를 서술어로 하여 호응하는 주어가 없음
 
겹문장은 둘 이상의 홑문장이 결합한 무장이므로 서술어 기능을 하는 품사를 찾는 것입니다. 질문의 문장 '그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에서 '그는'이 '수줍음'의 주어라면 뒤에 '많다 / 사람이다'의 주어는 무엇일까요??
제시 문장은 겹분장이므로 '주어-서술어'의 호응 을 잘 찾아야 합니다.
 '그는(주어)-사람이다(서술어) + 수줍음이(주어) -많다(서술어)'의 두 문장이 결합한 관형절입니다. 아울러 '수줍음이'가 서술어가 아니라 주어의 기능을 하므로 이때의 '수줍음'은 명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