붇다
2020.01.01 비공개 조회 696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전날 먹은 라면 때문에 눈이 부었습니다.
이 문장에서 의문이 든 것이 눈이 붓다? 붇다? 뭔가요?
라면이 붇다이면서 모음시작어미가 오면 불-로 바뀌는 건 알겠는데 눈이 붇다? 붓다? 뭐가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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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채택 3666 2020-10-31 21:50
지식서포터즈 / 월간 Top10

불어ㅡ붇+어, 불으니ㅡ붇+으니, 붇는’으로 활용하는 ㄷ불규칙 활용용언 입니다..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20-01-01 15:24
안녕하세요. 

붇다와 붓다를 가지고는 이런 문장을 만들 수 있겠네요.
저녁 늦게 끓인 라면은 붇기 전에 먹어야 하는데, 물을 너무 붓고 끓여서, 아침에 얼굴이 붓고, 결국은 몸에 살이 붇고 말았습니다. 

1. ‘붇다’는 ‘불어(붇+어), 불으니(붇+으니), 붇는’으로 활용하는 ㄷ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예] 오래되어 불은(붇+은) 국수는 맛이 없다.
  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예] 개울물이 불었다(붇+었다).  체중이 불었다(붇+었다)
  3) 살이 찌다.                        [예] 식욕이 왕성하여 몸이 많이 불었다.(붇+었다)
 
‘붓다’는 동음이의어로 두 개의 동사가 있습니다.

2. ‘붓다’는 ‘부어(붓+어), 부으니(붓+으니), 붓는‘으로 활용하는 ㅅ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예] 냄비에 물을 붓고 끓였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예] 모판에 배추씨를 부었다.(붓+었다)
  3) 불입금, 이자, 곗돈 따위를 일정한 기간마다 내다.   [예] 은행에 적금을 붓는다.
  4) 시선을 한곳에 모으면서 바라보다.                      [예] 소년은 수평선에 눈을 부은(붓+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3. ‘붓다’는 ‘부어(붓+어), 부으니(붓+으니), 붓는‘으로 활용하는 ㅅ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예] 얼굴이 부었다(붓+었다) [예] 울어서 눈이 부었다(붓+었다)
  2)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예] 아이가 장난감을 안 사준다고 잔뜩 부어(붓+어) 있다.
 
항상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