붇다와 붓다를 가지고는 이런 문장을 만들 수 있겠네요. 저녁 늦게 끓인 라면은 붇기 전에 먹어야 하는데, 물을 너무 붓고 끓여서, 아침에 얼굴이 붓고, 결국은 몸에 살이 붇고 말았습니다.
1. ‘붇다’는‘불어(붇+어), 불으니(붇+으니), 붇는’으로 활용하는 ㄷ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예] 오래되어 불은(붇+은) 국수는 맛이 없다. 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예] 개울물이 불었다(붇+었다). 체중이 불었다(붇+었다) 3) 살이 찌다. [예] 식욕이 왕성하여 몸이 많이 불었다.(붇+었다)
‘붓다’는 동음이의어로 두 개의 동사가 있습니다.
2. ‘붓다’는 ‘부어(붓+어), 부으니(붓+으니), 붓는‘으로 활용하는 ㅅ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예] 냄비에 물을 붓고 끓였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예] 모판에 배추씨를 부었다.(붓+었다) 3) 불입금, 이자, 곗돈 따위를 일정한 기간마다 내다. [예] 은행에 적금을 붓는다. 4) 시선을 한곳에 모으면서 바라보다. [예] 소년은 수평선에 눈을 부은(붓+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3. ‘붓다’는 ‘부어(붓+어), 부으니(붓+으니), 붓는‘으로 활용하는 ㅅ불규칙활용용언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예] 얼굴이 부었다(붓+었다) [예] 울어서 눈이 부었다(붓+었다) 2)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예] 아이가 장난감을 안 사준다고 잔뜩 부어(붓+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