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변드립니다 '데/바'의 띄어쓰기를 구분할 때는 격조사 '가. 를, 에'를 붙여보세요 1. 의존명사인 '데'의 경우와 어미인 'ㄴ데'의 경우를 문맥상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것입니다. 우선 '데'가 어미인지, 의존명사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쉬운 방법은 뒤에 조사를 붙여 보는 것입니다. ‘데’와 ‘바’가 의존 명사로 쓰였을 경우에는 뒤에 격조사가 결합할 수 있습니다. 즉 의존명사라면 체언이니 뒤에 격조사(가, 를, 에)가 결합할 수 있고, 어미라면 격조사가 결합할 수 없습니다. 예] 학교에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 ‘-ㄴ데’는 어미 예] 이 일을 하는 데(에-조사) 며칠이 걸렸다. --> ‘데’는 의존명사. ‘데’가 의존명사인 경우 1) 곳이나 장소-- 예] 올 데 갈 데(에-조사) 없다. 2) 일이나 것-- 예] 사람을 돕는 데(에-조사) 나이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3) 경우 --> 예] 머리 아픈 데(에-조사) 먹는 약 반면 '-ㄴ데, -는데, -은데, -던데' 형태로 쓰여 1) 상황을 미리 말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뜻일 때는 연결어미입니다. 예] 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 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 2) 어떤 일에 대한 청자(聽者)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뜻일 때는 종결어미입니다. 예] 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
2. ‘바’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존명사 뒤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지만, 어미 뒤에는 조사가 붙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1)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 있다.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가-조사) 있다.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도-조사) 있다. ‘바’ 뒤에 조사 ‘가’나 ‘도’를 붙여도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가 있다’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도 있다’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이럴 때는 ‘바’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그러나 2) 내가 조사한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위 문장의 ‘바’ 뒤에는 어느 말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ㄴ바’가 어미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바’는 무조건 붙여 씁니다. 즉 ‘바’ 뒤에 조사를 붙여 말이 되면 띄어 쓰고, 도저히 조사가 붙을 수 없는 ‘바’는 붙여 씁니다. 이것도 헷갈리면 ‘바’를 ‘적’으로 바꿔 보세요.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바 있다’를 ‘하천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적 있다’로 바꿔 봅니다. 그렇게 바꿔도 말이 되면 띄어 쓰고, ‘바’를 ‘적’으로 바꿔서 말이 안 되면 붙여 씁니다. [참고] '-ㄴ데도/-는데도/-은데도 '-ㄴ데도/-는데도/-은데도'는 어미 '-ㄴ데/-는데/-은데'에 보조사 '도'가 연결되어 하나의 어미로 굳어진 형태입니다. 따라서 어간에 붙여 씁니다. '앞의 사실에 구애됨이 없이 뒤의 사실이 전개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예]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음이 아픈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기어이 떠나고 말았다. [참고] '데다가/데다': '-데다가/-데다'는 의존명사 '데'에 보조사 '다가/다'가 붙은 말입니다.('다가'의 준말이 '다'입니다.) '데다가/데다'는 정도가 점점 심해짐을 나타내거나 어떤 상황을 덧붙일 때 쓰는 말입니다. '데' 뒤에 ' 다가/다'가 붙었을 때는 반드시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예] 콧물이 졸졸 흐르는 데다가 머리까지 깨질 듯이 아프다. 불더위에 시달린 데다가 식욕마저 부진해서 감기에 걸린 것이다. 그는 글씨도 잘 쓰는 데다가 그림도 잘 그린다. 이 복숭아는 값도 싼 데다 맛도 아주 좋다. 그런 데다 이런 일까지 겹쳤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지요. 천천히 읽으면서 판별해 보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