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어 자릿수 동사에 관한 질문입니다.
2019.12.20 비공개 조회 1,378
안녕하세요 질문드립니다
필수부사어 관련 공부 중
서술어자릿수도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때리다'의 경우에는 2자리 서술어인 것 같긴 한데요 
ex) 피카츄가 꼬부기를 때렸다 =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맞다'의 경우에는 몇자리 서술어인지 궁금합니다
ex1)꼬부기가 맞았다 = 주어 + 서술어  = 도 말이 되는 것 같고
ex2)꼬부기가 피카츄에게 맞았다 = 주어 + 필수부사어 + 서술어 = 도 말이 되는 것 같은데

첫번째 예시의 오류가
서술어가 형용사나 자동사가 아닌 것 같다는게 일단 첫번째 오류고요

두번째 예시를 보면 3자리 서술어의 기본 공식(?)인 
주어 + 필수부사어(에게 / 께 / 로) + 목적어 + 서술어 (수여 / 삼다류 / 사동사) 를 보면 
일단 조사 '피카츄에게'까진 문제가 없지만 목적어가 없고 서술어 또한 피동사로 생각이 되어서
수여 / 삼다류 / 사동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가 제 판단이고

다른 공식인
주어 + 필수부사어(와 / 과 / 에 / 보다) + 서술어
의 경우에는 조사 자체가 아예 달라서 

두번째 예시도 잘못 됐다는게 제 생각인데

그렇다면 저 '맞다'의 정체는 몇자리 서술어인지가 궁금합니다.

질문을 하다보니 새로 생긴 궁금증이
피카츄가 꼬부기와 맞았다 - 의 문장의 경우엔 또 함께 용언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 생각도 맞는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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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19-12-20 13:31
안녕하세요 답변드립니다
다의적 의미를 가진 용언은 문장 의미에 따라 서술어 자릿수가 바뀝니다.
‘맞다’라는 동사도 다의어의 의미에 따라 필요한 자릿수가 다릅니다.
 
우선 간략한 사전적 의미를 보면,
 
맞다(해를 입다)
 
(1) 외부로부터 어떤 힘이 가해져 몸에 해를 입다.
예) 회초리로 선생님께 맞았다.
 
(2) 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다.
예) 팔에 예방 주사를 맞다
 
위의 예문은 2자리 또는 3자리 서술어입니다. 즉 ‘~가 ~에게(에) ~(을) 맞다’의 구조입니다.
여기서 목적어는 의미에 따라 빠질 수도 있습니다. 목적어가 있다면 3자리 서술어이고, 없다면 2자리 서술어입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다의어이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꼬부기가 피카츄에게 맞았다’는 2자리 서술어입니다.
‘피카추가 꼬부기와 맞다에서 ’꼬부기와‘는 필수 성분은 아닙니다.
즉 비문입니다. 예를 들어, ‘피카추와 꼬부기가 친구에게 맞다’라고 해야 정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맞다’는 다의어로 상황에 따라 2자리 또는 3자리가 됩니다.
즉 ‘~~가 ~~에(에게) ~~맞다’와 ‘~~가 ~~에게(에) ~~을 맞다’ 구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