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 끌을 듯하다'에서 관형사형 전성어미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2019.12.17 비공개 조회 336
안녕하세요 질문드립니다
'죽이 끓을 듯하다'라는 문장에서 '끓'이라는 어간에 관형사형어미가 붙어 '죽이 끓을'으로 되었고,
그 뒤에 '듯하다'라는 보조용언이 붙어 띄어써도 되고 붙여써도 된다는 것은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궁금증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 문장에서 '끓을'이라는 단어는 관형사형 어미가 붙었기에 체언을 수식하여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수식받는 체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죽이 끓을 듯하다'라는 문장에서 '끓을'이라는 관형어가 수식하는 체언은 무엇인가요?
혹시 용언이 관형사형 어미가 붙어 관형어 역할을 할 때에는 굳이 수식받는 체언이 없어도 괜찮은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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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평민 채택 0 2019-12-17 21:59
안녕하세요 답변드립니다
결론부터 설명하자면 ‘듯’은 의존명사입니다. 그래서 앞의 관형사형(관형어)이 ‘듯’을 수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는 아버지를 빼다 박은 닮았다.’
그리고 ‘듯’은 접사 ‘-하다’가 붙어 형용사로 품사가 바뀌었습니다.
비록 품사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관형어의 수식을 받습니다.
즉, '듯하다'는 동사나 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형 뒤에 쓰여 앞말이 뜻하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참고로 ‘듯하다’의 용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가 듯하다.
지금 이 나라는 겉보기에는 발전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차가 연착할 듯하다.
예전에는 여기가 황량했던 듯하다.
문제가 조금 어려운 듯하다.
약속 시간에 늦은 듯하다.
이 모자는 네가 쓰면 작을 듯하다.
저 사람은 경찰인 듯하다.

열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