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둬야하는지, 아니면 더 해야하는지...?
2024.04.26 비공개 조회 324 내공 500

안녕하세요. 9급 전산직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게, 특정 과목의 학습관련 질문이 아니다보니, 각 교수님 수업의 질문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이곳에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뭐, 워낙 다양한 분들이 지원하고 보시는 시험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3년 넘게 준비하면서 아직도 이렇게 합격의 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어리석다는 생각이 자꾸만 밀려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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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75 / 영어 85 / 한국사 70 / 컴일반 65 / 정보보호 80

도합 75/84(평균/합격선)

오늘 조회에 들어가서 본 바로는 참... 처참하다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합격선 84.00 가점등록하는 법을 몰라서 기사자격증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75.00 + 5% 합격선에 한참 못미치는 경우같습니다.

부족한 과목을 뽑자면, 영어를 제외하고는 전부 평균 이하네요.

3년을 공부한다고 좋지도 않은 머리로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라는게... 참담하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컨설팅을 받는다고 해도, 에듀윌 전산쪽은 상담 받을 곳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거기에 더해 지금은 9급 전산직 교수님도 공석인 것 같구요.

파이썬 코드가 나올줄이야 ㄷㄷ;;


작년이요?


하하;; 조금 더 해보자!라고 결심한 것이 무색하게도 이게 맞는가? 라는 의심이 자꾸 밀려왔습니다.

그럼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단어장, 한자성어 프린트 들고 읽고 있는 자신을 보니 왠지 진짜 못났다는 생각이 깊게 들더라구요.

지방직 시험을 접수 하기는 했지만 솔직하게 이제는 자신감이 없습니다...

9급 시험에서 4년에 가까운 시간을 쓰고 합격 못하는 것을 보면, 전 공부를 못하는 계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나가서 다른것을 하면 되지 않느냐?

3~4년의 공백을 허용하고 나이많은 사람을 뽑을만큼 회사들이 만만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문적인 지식에 관련된 공부나 기술연마가 전무한데 대체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구요.

모아놓았던 것들도 없이 이대로 손벌리면서 거머리같이 살아가야한다면, 차라리 인력사무소라도 가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내년은 언어(국어/영어) 출제경향도 바뀌고, 분명 합격선도 변경이 있겠지만, 이제는 저 합격선이 제가 영영 도달 할 수 없는 영역같이 느껴집니다...

분명 `내가 덜한거다`,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열심히 했기때문에 붙은거다` 라고 하지만 그럼 나는 대체 뭘 더해야 하는가? 싶더라구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붙는다`라지만, 그게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괴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여, 혹여나 다른 일을 한다고 하면, 공무원실패시 다들 보험(?)을 두고 계시는건지, 두고 계신다면,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궁금하여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두서없지만 요약하자면,

> 쪽팔림이든 뭐든 전부 1년만이라도 더 해봐야하는건지,

아니면 이제는 공무원을 접고 워크넷이든 뭐든 그냥 돈이나 벌어야하는지 결정하기가 무섭습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1년 더!`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지 또는 공무원 불합격시 보험같은걸 다들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P.S. 합격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부디 면접까지 합격하시어 원하시던 공무원 생활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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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개
비공개님의 답변입니다.
시민 채택 7 2024-04-28 08:54
답변왕 / 월간 Top10

수험생의 경우 뭔가가 부족한데 뭐가 부족한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때는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해 보시고 최근 5년 간 출제된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이때 정답 체크는 문제집에 하지 마시고 다른 노트에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장의 이해력과 암기할 부분은 잘 준비됐는지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질문등록자 2024.04.28
    네, 그래도 지방직까지 선생님들의 수업계획에따라 다시 걸어가보려고 합니다. ㅠㅠ 회독을 더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